태풍 중국으로 비켜갈 듯…7일 전국에 ‘장맛비’

입력 2015.07.05 (21:02) 수정 2015.07.05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뭄과 녹조가 심각한데 비 소식이 있습니다.

태풍 세 개가 중국 쪽으로 가면서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고, 그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올 걸로 보이는데요.

딱 필요한 만큼만 오면 좋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위 10도의 적도 인근에 세 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괌섬 쪽의 9호 태풍 '찬홈', 필리핀에 상륙한 10호 태풍 '린파', 또, 9호보다 동쪽에 있는 11호 '낭카'입니다.

예상 진로를 보면 9호 태풍 '찬홈'은 느린 속도로 중국 상하이로 북서진합니다.

오는 10일, 금요일쯤 9호와 10호, 두 태풍이 타이완 북쪽 동중국해로 모일 전망됩니다.

그 영향으로 오는 9일, 목요일부터 남해와 서해 먼바다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녹취> 강남영(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 "중국 연안으로 접근한 뒤에 내륙으로 상륙할 것인지 아니면 연안을 타고 서해로 진입할 것이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또, 태풍은 제주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도 밀어 올립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북상으로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전선은 점차 올라와 화요일에는 남해안, 목요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뭄과 함께 녹조까지 심각해지고 있는 중부지방에도 화요일 밤부터 사흘간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9호의 향후 진로에 따라 더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가뭄 해소만이 아니라 비 피해에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중국으로 비켜갈 듯…7일 전국에 ‘장맛비’
    • 입력 2015-07-05 21:04:48
    • 수정2015-07-05 21:47:32
    뉴스 9
<앵커 멘트>

가뭄과 녹조가 심각한데 비 소식이 있습니다.

태풍 세 개가 중국 쪽으로 가면서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고, 그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올 걸로 보이는데요.

딱 필요한 만큼만 오면 좋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위 10도의 적도 인근에 세 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괌섬 쪽의 9호 태풍 '찬홈', 필리핀에 상륙한 10호 태풍 '린파', 또, 9호보다 동쪽에 있는 11호 '낭카'입니다.

예상 진로를 보면 9호 태풍 '찬홈'은 느린 속도로 중국 상하이로 북서진합니다.

오는 10일, 금요일쯤 9호와 10호, 두 태풍이 타이완 북쪽 동중국해로 모일 전망됩니다.

그 영향으로 오는 9일, 목요일부터 남해와 서해 먼바다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녹취> 강남영(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 "중국 연안으로 접근한 뒤에 내륙으로 상륙할 것인지 아니면 연안을 타고 서해로 진입할 것이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또, 태풍은 제주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도 밀어 올립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북상으로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전선은 점차 올라와 화요일에는 남해안, 목요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뭄과 함께 녹조까지 심각해지고 있는 중부지방에도 화요일 밤부터 사흘간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9호의 향후 진로에 따라 더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가뭄 해소만이 아니라 비 피해에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