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아프리카 개구리까지…‘생태계 교란’ 우려

입력 2015.07.09 (19:22) 수정 2015.07.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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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원도에서 외래 어종인 피라니아가 나와 저수지 물을 빼고 포획에 나섰는데요.

충북 청주에서는 아프리카 개구리가 발견돼 생태계 교란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몸이 분홍빛인 개구리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칩니다.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발톱개구리'입니다.

토종개구리를 위해 만든 습지입니다.

이곳에서 외래종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독특한 색깔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누군가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완희(환경단체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기르기가 어려워지면 자연으로 방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리카발톱개구리뿐 아니라 붉은귀거북이나 거북 종류들도.."

문제는 외래종 개구리가 토종 개구리에 바이러스를 옮기거나, 황소개구리처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번식할 소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참개구리와 짝짓기를 하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민미숙(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교수) : "발톱개구리가 (생태계에) 들어감으로써 먹이에서의 사슬도 안정적인 고리가 깨진다거나, 하나가 깨지게 되면 연속적으로 영향을 받잖아요."

남미 피라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개구리까지 외래종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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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남아프리카 개구리까지…‘생태계 교란’ 우려
    • 입력 2015-07-09 19:23:47
    • 수정2015-07-09 1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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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원도에서 외래 어종인 피라니아가 나와 저수지 물을 빼고 포획에 나섰는데요.

충북 청주에서는 아프리카 개구리가 발견돼 생태계 교란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몸이 분홍빛인 개구리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칩니다.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발톱개구리'입니다.

토종개구리를 위해 만든 습지입니다.

이곳에서 외래종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독특한 색깔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누군가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완희(환경단체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기르기가 어려워지면 자연으로 방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리카발톱개구리뿐 아니라 붉은귀거북이나 거북 종류들도.."

문제는 외래종 개구리가 토종 개구리에 바이러스를 옮기거나, 황소개구리처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번식할 소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참개구리와 짝짓기를 하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민미숙(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교수) : "발톱개구리가 (생태계에) 들어감으로써 먹이에서의 사슬도 안정적인 고리가 깨진다거나, 하나가 깨지게 되면 연속적으로 영향을 받잖아요."

남미 피라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개구리까지 외래종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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