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들어간 북한의 도발…예상 시나리오는?
입력 2015.08.22 (13:49)
수정 2015.08.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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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15/08/22/3134396_i6V.jpg)
북한이 요구한 대북방송 확성기 철회 시한이 임박해오면서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군 당국은 미군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연천 민통선 일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명령을 내린 상태다. 북한은 확성기 타격 준비를 위한 견인포 배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북한군과 우리 군의 대응 움직임을 다뤄봤다.
◆ “대북 확성기 타격시 최전방 교전도 생각해야”
우선 떠오르는 방안은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우리 군이 설치한 대북방송 확성기를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북한이 구체적인 목표물과 시한을 예고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오전 직사화기 76.2mm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이 대북 확성기를 타격하면 군은 화기가 있는 적의 진지 원점을 타격하거나 북의 대남 확성기를 타격할 수 있다. 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전방 교전 또는 국지전 상황이 예상된다.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미사일을 쏠 수 있어 군사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스커드 40여 대, 노동 미사일 40여 대, 무수단 미사일 14대 등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정찰총국 소속 특수전 요원 등을 최전방 지역에 급파하는 등 위협감을 높이고 있다.
◆ 전문가들 “전면전 확대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려워”
대북 확성기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면전 확대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전면전으로는 승산이 없는 데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인 만큼 무리한 도발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창형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이 현재 한미 UFG 훈련 중인 상태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도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까지 긴급 소집한 만큼 분명히 도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도 "전면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동 국지 도발 작전계획'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가 도발이 있으면 미 항공모함 전단(戰團) 급파를 미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48시간(오늘 오후 5시 반)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적 수단을 전면 철회하지 않는다면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리전 수단 격파 사격 위한 군사적 행동 ▲남측의 대응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 “대북 확성기 타격시 최전방 교전도 생각해야”
우선 떠오르는 방안은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우리 군이 설치한 대북방송 확성기를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북한이 구체적인 목표물과 시한을 예고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오전 직사화기 76.2mm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이 대북 확성기를 타격하면 군은 화기가 있는 적의 진지 원점을 타격하거나 북의 대남 확성기를 타격할 수 있다. 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전방 교전 또는 국지전 상황이 예상된다.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미사일을 쏠 수 있어 군사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스커드 40여 대, 노동 미사일 40여 대, 무수단 미사일 14대 등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정찰총국 소속 특수전 요원 등을 최전방 지역에 급파하는 등 위협감을 높이고 있다.
◆ 전문가들 “전면전 확대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려워”
![대북 확성기](/data/fckeditor/image/7(204).jpg)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면전 확대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전면전으로는 승산이 없는 데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인 만큼 무리한 도발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창형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이 현재 한미 UFG 훈련 중인 상태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도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까지 긴급 소집한 만큼 분명히 도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도 "전면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동 국지 도발 작전계획'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가 도발이 있으면 미 항공모함 전단(戰團) 급파를 미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48시간(오늘 오후 5시 반)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적 수단을 전면 철회하지 않는다면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리전 수단 격파 사격 위한 군사적 행동 ▲남측의 대응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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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8-22 17:59:50
![](/data/news/2015/08/22/3134396_i6V.jpg)
북한이 요구한 대북방송 확성기 철회 시한이 임박해오면서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군 당국은 미군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연천 민통선 일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명령을 내린 상태다. 북한은 확성기 타격 준비를 위한 견인포 배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북한군과 우리 군의 대응 움직임을 다뤄봤다.
◆ “대북 확성기 타격시 최전방 교전도 생각해야”
우선 떠오르는 방안은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우리 군이 설치한 대북방송 확성기를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북한이 구체적인 목표물과 시한을 예고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오전 직사화기 76.2mm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이 대북 확성기를 타격하면 군은 화기가 있는 적의 진지 원점을 타격하거나 북의 대남 확성기를 타격할 수 있다. 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전방 교전 또는 국지전 상황이 예상된다.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미사일을 쏠 수 있어 군사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스커드 40여 대, 노동 미사일 40여 대, 무수단 미사일 14대 등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정찰총국 소속 특수전 요원 등을 최전방 지역에 급파하는 등 위협감을 높이고 있다.
◆ 전문가들 “전면전 확대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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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면전 확대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전면전으로는 승산이 없는 데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인 만큼 무리한 도발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창형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이 현재 한미 UFG 훈련 중인 상태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도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까지 긴급 소집한 만큼 분명히 도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도 "전면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동 국지 도발 작전계획'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가 도발이 있으면 미 항공모함 전단(戰團) 급파를 미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48시간(오늘 오후 5시 반)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적 수단을 전면 철회하지 않는다면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리전 수단 격파 사격 위한 군사적 행동 ▲남측의 대응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 “대북 확성기 타격시 최전방 교전도 생각해야”
우선 떠오르는 방안은 북한이 예고했던 대로 우리 군이 설치한 대북방송 확성기를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북한이 구체적인 목표물과 시한을 예고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오전 직사화기 76.2mm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이 대북 확성기를 타격하면 군은 화기가 있는 적의 진지 원점을 타격하거나 북의 대남 확성기를 타격할 수 있다. 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전방 교전 또는 국지전 상황이 예상된다.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은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미사일을 쏠 수 있어 군사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스커드 40여 대, 노동 미사일 40여 대, 무수단 미사일 14대 등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정찰총국 소속 특수전 요원 등을 최전방 지역에 급파하는 등 위협감을 높이고 있다.
◆ 전문가들 “전면전 확대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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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면전 확대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전면전으로는 승산이 없는 데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인 만큼 무리한 도발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창형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이 현재 한미 UFG 훈련 중인 상태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도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까지 긴급 소집한 만큼 분명히 도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도 "전면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동 국지 도발 작전계획'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추가 도발이 있으면 미 항공모함 전단(戰團) 급파를 미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48시간(오늘 오후 5시 반)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적 수단을 전면 철회하지 않는다면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통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리전 수단 격파 사격 위한 군사적 행동 ▲남측의 대응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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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성 기자 b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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