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전차부대’ 대규모 이동…긴급 대비?

입력 2015.08.22 (21:30) 수정 2015.08.2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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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 도심에서 엊그제(21일) 중국군 전차 부대가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 성의 북중 접경 도시인 옌지 시내 거리를 중국군 전차부대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을 맞춰 탱크 수십 대가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군용 트럭 여러 대도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옌지 시내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전차부대 이동이 목격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 군당국이 만일의 한반도 사태에 대비해 북중 접경지역으로 병력을 집결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옌지 시민(음성 변조) : "(한반도에) 국지적인 전쟁도 일어날 수도 있고 나아가서 전면전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거죠."

옌지 시내에서 목격된 전차부대는 중국 동북지방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선양군구 소속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군당국은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대규모 탈북 등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북중 접경 지역으로 군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중국 군당국이 북중 접경 지역 경계를 강화하는 건 양국간의 소원해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 : "우리는 수십년 간을 자제할대로 자제하여왔다. 지금에 와서 그 누구(중국)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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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중국 ‘전차부대’ 대규모 이동…긴급 대비?
    • 입력 2015-08-22 21:32:58
    • 수정2015-08-23 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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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 도심에서 엊그제(21일) 중국군 전차 부대가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 성의 북중 접경 도시인 옌지 시내 거리를 중국군 전차부대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을 맞춰 탱크 수십 대가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군용 트럭 여러 대도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옌지 시내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전차부대 이동이 목격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 군당국이 만일의 한반도 사태에 대비해 북중 접경지역으로 병력을 집결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옌지 시민(음성 변조) : "(한반도에) 국지적인 전쟁도 일어날 수도 있고 나아가서 전면전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거죠."

옌지 시내에서 목격된 전차부대는 중국 동북지방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선양군구 소속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군당국은 지난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대규모 탈북 등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북중 접경 지역으로 군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중국 군당국이 북중 접경 지역 경계를 강화하는 건 양국간의 소원해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북한 외무성 성명 : "우리는 수십년 간을 자제할대로 자제하여왔다. 지금에 와서 그 누구(중국)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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