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못다한 평양 이야기] ①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입력 2015.08.31 (20:57) 수정 2015.09.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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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 사이 남북간 군사적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기도 했는데요.

국내 방송사로는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던 김귀수.홍수진 기자가 방송 뉴스에서는 다하지 못한 방북기를 오늘(9월 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방송 카메라로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함께 방북했던 선수단 여러분들이 촬영한 생생한 사진을 제공받아 함께 게재합니다.

오늘 전해드리는 첫 편의 제목은 1."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입니다.

(이하 가제)

2.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 평양시내 점령
3.고려항공 타고, 새로 문연 평양순안국제공항 내려보니!
4.평양에서 물건을 사려면? 인터넷 와이파이는 어떻게 연결할까?
5.옥류관 vs 고려호텔…평양냉면 승자는?


평양의 고층아파트평양의 고층아파트



● 김정은 시대 4년차, 평양의 빠른 변화

눈이 가는 곳곳마다 체제를 상징하는 대형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고, 대동강 주변에는 고층빌딩이 즐비했습니다.

평양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주체사상탑(높이 175m)의 꼭대기에서 바라본 평양 시내 전경입니다.

고층빌딩 평양의 스카이라인고층빌딩 평양의 스카이라인

▲ 고층빌딩 평양의 스카이라인


탑에서 바라본 서평양(서울의 강남에 해당)거리에는 창전거리의 4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와 류경호텔(내부 건축이 중단됐지만, 겉모습만은 화려합니다), 47층 높이의 초대형 양각도 호텔, 색색깔 옷을 입고 높이 올라가고 있는 미래과학자거리의 주상복합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류경호텔류경호텔

▲ 류경호텔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평양의 빠른 변화', 수도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순안공항 등 외곽에서 평양을 들어오는 길목에는 "혁명의 도시 평양을 세계적 도시로 꾸미자!" 등의 구호가 곳곳에 장식돼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문구곳곳에 있는 문구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했던 분들은 이처럼 평양의 바뀐 스카이라인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하는데요.

저같이 평양을 처음 방문한 사람에겐 거꾸로 사회주의 체제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특유의 도시계획이 거꾸로 놀라웠습니다.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정확히 일직선으로 맞닿아 있는 주체사상탑과 김일성광장-인민대학습당은 평양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김일성광장 모인 학생들김일성광장 모인 학생들

▲ 김일성 광장


이외에도 길과 길의 교차로와 눈길을 끌만한 부분마다 나타나는 개선문과 인민문화궁전, 만수대예술극장 등 대형 건축물들은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개선문개선문

▲ 개선문


대동문예술관대동문예술관

▲ 대동문예술관


●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뭐니뭐니 해도 평양의 도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는 고층건물이겠지요.

지난해 가을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해 우리 언론에도 많이 소개된 미래과학자 거리는 건설 붐이 한창입니다.

기관차 연습장에서본 미래과학자 거리기관차 연습장에서본 미래과학자 거리

▲ 기관차 연습장에서 본 미래과학자 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뒤 공사장미래과학자거리 뒤 공사장

▲ 미래과학자 거리 뒤 공사장


이미 대동강변에 완공된 1단지 뒤로는 2,30채는 족히 넘어 보이는 2단지가 건설 중입니다.

그 중 일부는 제가 도착했을 당시엔 회색빛의 콘크리트 구조물만 서있었는데 날이 갈 수록 색이 입혀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내원에게 건물에 흰색 타일이 붙여지고, 초록색 페인트 칠도 하룻만에 7층이 더 올라간 것 같다고 말을 건넸는데요.

평소 무뚝뚝하던 안내원은 "홍선생 기자라서 그런지 역시 보는 눈이 있다"며 "저게 바로 평양속도라는 것"인데, "우리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하고 자부심에 찬 얼굴로 말했습니다.

칠이 달라진 건물칠이 달라진 건물

▲ 8월 17일, 칠 안 된 건물 모습         ▲ 8월 24일, 층이 더 올라가고 칠 된 건물 모습


확실히 건설공사장 마다엔 '조선속도' '평양속도'라는 빨간글씨의 구호가 나붙어 있었습니다.

이는 대부분 '10월 10일, 올해 당창건 기념 70주년 기념일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쳐야 한다'는 말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이 곁들여졌습니다.

● 대동강변에 늘어선 텐트촌?

대동강변 공사장 옆 막사대동강변 공사장 옆 막사

▲ 대동강변 공사장 옆 막사


두달도 채 남지 않은 당 창건일까지 어떻게 공사를 마칠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대동강 바로 옆에 늘어선 텐트촌(?), 막사같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사장 인력이나 건설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이 바로 옆 건설현장을 오가며 먹고 자는 숙소라고 했습니다.

기일을 맞추기 위해선 공사장이 24시간 돌아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제가 머물던 양각도 호텔 방 창문에서도 내다보면 밤새 불이 켜진 공사장 주변을 트럭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공사장 군인들공사장 군인들

▲ 공사장 군인들


이른 아침에 취재를 나갈 때는 거의 매일 한 무리의 군인들이 공사장으로 향했는데요.

삽과 곡괭이 등 공사 장비를 모두 손에 들고 이동했습니다.

통나무에 천으로 물통을 매달아 지고 공사장으로 옮기거나, 쓰던 벽돌을 물로 개어서 다시 시멘트(?) 처럼 재활용하는 것 같은 풍경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변변한 크레인이나 중장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인 돌격대에 의지한 '속도전'은 한편으로 놀라우면서도 위태롭다는 생각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 화려한 ‘평양 중심부’와 ‘초라한 평양외곽’의 경계선, ‘서성구역’

평양 중심부에서 순안공항 등 외곽으로 나갈 때 거치는 곳이 동평양 서성구역의 버드나무 길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형제산 구역인데, 그 풍경은 논과 밭이 갑자기 펼쳐지면서 같은 평양시일까 싶을 정도로 180도 달라집니다.

역시 화려하게 변한 평양의 모습은 중심 일부에 불과한 걸까요?

평양시 외곽의 주택은 5층 이하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개성공단에서 보이는 북쪽의 기정동마을 주택처럼 무채색으로 낡고 허름해보였습니다.

묘향산으로 가는 평양-향산 관광도로를 달리면서 공장도 거의 볼 수 없는데요.

150km 구간 동안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는 공장은 2,3곳 뿐이었습니다

대신 희천발전소 등 공사 중인 수력발전소 공사장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희천 8호 발전소와 보천군인민발전소 등에는 "단숨에" 라는 구호와 함께 붉은 기를 곳곳에 꽂고 군인들이 공사에 한창이었습니다.

또 옥수수 밭이 유난히 많아 보이는 시골에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맨손이나 삽 정도를 쥐고 농사일에 한창이었습니다.

갈비뼈(?)가 튀어나온 마른 소나 트랙터 마저도 제 눈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천강은 물 색깔이 바닷물처럼 파란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안내원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올해 가뭄으로 그 아름다운 물빛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강 수위가 많이 낮아졌는지 강 한가운데서도 맨 손으로 사금 채취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연관 기사]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①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② 평양 점령한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③ 고려항공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 내려보니…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④ 평양에서 물건을 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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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못다한 평양 이야기] ①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 입력 2015-08-31 20:57:46
    • 수정2015-09-04 09:55:33
    취재후·사건후
KBS는 지난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평양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 사이 남북간 군사적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기도 했는데요. 국내 방송사로는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던 김귀수.홍수진 기자가 방송 뉴스에서는 다하지 못한 방북기를 오늘(9월 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방송 카메라로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함께 방북했던 선수단 여러분들이 촬영한 생생한 사진을 제공받아 함께 게재합니다. 오늘 전해드리는 첫 편의 제목은 1."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입니다. (이하 가제) 2.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 평양시내 점령 3.고려항공 타고, 새로 문연 평양순안국제공항 내려보니! 4.평양에서 물건을 사려면? 인터넷 와이파이는 어떻게 연결할까? 5.옥류관 vs 고려호텔…평양냉면 승자는?
평양의 고층아파트
● 김정은 시대 4년차, 평양의 빠른 변화 눈이 가는 곳곳마다 체제를 상징하는 대형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고, 대동강 주변에는 고층빌딩이 즐비했습니다. 평양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주체사상탑(높이 175m)의 꼭대기에서 바라본 평양 시내 전경입니다.
고층빌딩 평양의 스카이라인 ▲ 고층빌딩 평양의 스카이라인
탑에서 바라본 서평양(서울의 강남에 해당)거리에는 창전거리의 4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와 류경호텔(내부 건축이 중단됐지만, 겉모습만은 화려합니다), 47층 높이의 초대형 양각도 호텔, 색색깔 옷을 입고 높이 올라가고 있는 미래과학자거리의 주상복합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류경호텔 ▲ 류경호텔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평양의 빠른 변화', 수도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순안공항 등 외곽에서 평양을 들어오는 길목에는 "혁명의 도시 평양을 세계적 도시로 꾸미자!" 등의 구호가 곳곳에 장식돼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문구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했던 분들은 이처럼 평양의 바뀐 스카이라인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하는데요. 저같이 평양을 처음 방문한 사람에겐 거꾸로 사회주의 체제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특유의 도시계획이 거꾸로 놀라웠습니다. 대동강을 사이에 두고 정확히 일직선으로 맞닿아 있는 주체사상탑과 김일성광장-인민대학습당은 평양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김일성광장 모인 학생들 ▲ 김일성 광장
이외에도 길과 길의 교차로와 눈길을 끌만한 부분마다 나타나는 개선문과 인민문화궁전, 만수대예술극장 등 대형 건축물들은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개선문 ▲ 개선문
대동문예술관 ▲ 대동문예술관
●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뭐니뭐니 해도 평양의 도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는 고층건물이겠지요. 지난해 가을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해 우리 언론에도 많이 소개된 미래과학자 거리는 건설 붐이 한창입니다.
기관차 연습장에서본 미래과학자 거리 ▲ 기관차 연습장에서 본 미래과학자 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뒤 공사장 ▲ 미래과학자 거리 뒤 공사장
이미 대동강변에 완공된 1단지 뒤로는 2,30채는 족히 넘어 보이는 2단지가 건설 중입니다. 그 중 일부는 제가 도착했을 당시엔 회색빛의 콘크리트 구조물만 서있었는데 날이 갈 수록 색이 입혀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내원에게 건물에 흰색 타일이 붙여지고, 초록색 페인트 칠도 하룻만에 7층이 더 올라간 것 같다고 말을 건넸는데요. 평소 무뚝뚝하던 안내원은 "홍선생 기자라서 그런지 역시 보는 눈이 있다"며 "저게 바로 평양속도라는 것"인데, "우리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하고 자부심에 찬 얼굴로 말했습니다.
칠이 달라진 건물 ▲ 8월 17일, 칠 안 된 건물 모습         ▲ 8월 24일, 층이 더 올라가고 칠 된 건물 모습
확실히 건설공사장 마다엔 '조선속도' '평양속도'라는 빨간글씨의 구호가 나붙어 있었습니다. 이는 대부분 '10월 10일, 올해 당창건 기념 70주년 기념일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쳐야 한다'는 말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이 곁들여졌습니다. ● 대동강변에 늘어선 텐트촌?
대동강변 공사장 옆 막사 ▲ 대동강변 공사장 옆 막사
두달도 채 남지 않은 당 창건일까지 어떻게 공사를 마칠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대동강 바로 옆에 늘어선 텐트촌(?), 막사같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사장 인력이나 건설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이 바로 옆 건설현장을 오가며 먹고 자는 숙소라고 했습니다. 기일을 맞추기 위해선 공사장이 24시간 돌아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제가 머물던 양각도 호텔 방 창문에서도 내다보면 밤새 불이 켜진 공사장 주변을 트럭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공사장 군인들 ▲ 공사장 군인들
이른 아침에 취재를 나갈 때는 거의 매일 한 무리의 군인들이 공사장으로 향했는데요. 삽과 곡괭이 등 공사 장비를 모두 손에 들고 이동했습니다. 통나무에 천으로 물통을 매달아 지고 공사장으로 옮기거나, 쓰던 벽돌을 물로 개어서 다시 시멘트(?) 처럼 재활용하는 것 같은 풍경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변변한 크레인이나 중장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인 돌격대에 의지한 '속도전'은 한편으로 놀라우면서도 위태롭다는 생각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 화려한 ‘평양 중심부’와 ‘초라한 평양외곽’의 경계선, ‘서성구역’ 평양 중심부에서 순안공항 등 외곽으로 나갈 때 거치는 곳이 동평양 서성구역의 버드나무 길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형제산 구역인데, 그 풍경은 논과 밭이 갑자기 펼쳐지면서 같은 평양시일까 싶을 정도로 180도 달라집니다. 역시 화려하게 변한 평양의 모습은 중심 일부에 불과한 걸까요? 평양시 외곽의 주택은 5층 이하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개성공단에서 보이는 북쪽의 기정동마을 주택처럼 무채색으로 낡고 허름해보였습니다. 묘향산으로 가는 평양-향산 관광도로를 달리면서 공장도 거의 볼 수 없는데요. 150km 구간 동안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는 공장은 2,3곳 뿐이었습니다 대신 희천발전소 등 공사 중인 수력발전소 공사장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희천 8호 발전소와 보천군인민발전소 등에는 "단숨에" 라는 구호와 함께 붉은 기를 곳곳에 꽂고 군인들이 공사에 한창이었습니다. 또 옥수수 밭이 유난히 많아 보이는 시골에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맨손이나 삽 정도를 쥐고 농사일에 한창이었습니다. 갈비뼈(?)가 튀어나온 마른 소나 트랙터 마저도 제 눈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천강은 물 색깔이 바닷물처럼 파란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안내원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올해 가뭄으로 그 아름다운 물빛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강 수위가 많이 낮아졌는지 강 한가운데서도 맨 손으로 사금 채취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연관 기사]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① “평양 속도 정말 빠르지 않습네까?”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② 평양 점령한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③ 고려항공 타고, 평양 순안국제공항 내려보니… ☞ [못다한 평양 이야기] ④ 평양에서 물건을 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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