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무엇이 더 안전할까요? 해커가 말하길…

입력 2015.09.03 (19:45) 수정 2015.09.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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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타임' 시청 후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 중 2명을 선정 ‘블루투스 스피커’와 ‘T-타임 도서’ 를 보내드립니다.(랜덤)'T-타임' 시청 후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 중 2명을 선정 ‘블루투스 스피커’와 ‘T-타임 도서’ 를 보내드립니다.(랜덤)




<2015년 보안 이슈 정리, 하반기 조심해야할 것은?>

‘해킹’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악성코드와 같은 해킹 공격에 누구나 노출돼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 기관을 노리는 해킹, 개인을 노리는 해킹, 2015년도 어김없이 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2015년의 보안 이슈 몇가지를 정리해본다면 먼저 ‘원전 해킹’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공격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8월 4일까지 열차례에 걸쳐 한수원 내부문건,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인지 아닌지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일종의 ‘사이버 심리전’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이탈리아 해킹팀의 자료가 유출된 사건입니다. 해킹도구를 파는 회사인 ‘해킹팀’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거래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유출된 내용입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도 연루된 정황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른바 RCS라 불리는 원격 조정시스템을 구매했다는 것인데요. 이슈의 핵심은 일반인들에게도 몰래 설치했느냐의 문제입니다.

세 번째 이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이성교제 사이트인 ‘애슐리매디슨’이 해킹된 사건입니다. 전 세계 370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는데요. 가입자들의 신상들이 일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가입자도 당초 19만명 정도로 알려졌으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국내 주요 이메일 계정만도 30만개 이상이 나타났는데요. 온라인상에서 해킹의 안전지대가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슈는 바로 스마트폰의 보안 취약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8월초 미국에서 열린 ‘블랙햇’이라는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멀티미디어메시지만 받아도 악성코드에 감염된다는 취약점을 공개했습니다. 이를테면 공격 대상이 밤에 자고 있을 때 메시지를 보내 감염시키고 메시지를 지워버린다는 개념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드로이드는 위험하고 iOS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는데요. 그러나 시만텍의 모바일 위협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iOS 취약점이 안드로이드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진 모바일 악성코드는 안드로이드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는데요. 이것의 차이는 애플과 구글의 정책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플랫폼을 제공하고 제조사가 운영체제를 최적화 하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은 OS부터 단말기까지 모두 일관된 정책으로 관리하기 때문인데요.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경로 측면에서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쉽다는 의미입니다.

하루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보안, 따라서 착한 해커인 ‘화이트 햇 해커’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얼마전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에서 우승한 한국팀의 경우를 보자면 국내의 우수한 ‘화이트 햇 해커’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남은 기간은 또 어떤 해킹 이슈들이 발생할까요? 악성코드를 심고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일명 ‘랜섬웨어’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하는데요. KBS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 코너에서는 올해 나타난 각종 보안 이슈를 점검해봅니다. 전자신문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화이트 햇 해커인 이승진 그래이해쉬 대표와 함께 합니다.



<1000배 빠른 반도체? 인텔의 외계인 고문?>

얼마 전 인텔이 새로운 스토리지용 메모리 기술 ‘3D 크로스 포인트’를 발표했습니다. SSD 보다 1000배 빠르다고 알려지면서 어떤 구조로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낳았는데요.

올 연말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한 이 기술에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는 컴퓨터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메인 메모리에 적재하고 프로세서가 필요한 부분을 메모리에서 읽고 처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형태로 실행되는데요. 여기서 데이터가 전송되는 과정으로 볼 때 스토리지에서 메인 메모리로, 다시 메인 메모리에서 프로세서로 전송 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발전 속도는 빨랐지만 스토리지가 그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말인데요. 흔히 ‘병목현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HDD)에서 SSD(반도체 이용 저장장치)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인텔이 발표한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은 ‘지연 시간’을 SSD 보다 1000배 향상시킨다는 내용입니다.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셀’을 층 구조로 구성하고 엇갈리게 배치해 각각의 ‘셀’ 단위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론상으로는 지연속도가 줄어들어 컴퓨터의 성능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T타임의 코너 ‘테크쑤다’, 이번 시간은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의 특징과 반도체의 변화 양상에 대해 살펴봅니다. 하드웨어랩 정호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조수현, 서준석 기자와 함께 합니다.



한주간의 주요 IT 뉴스를 정리하는 T타임의 코너 '위클리T'
김소정 T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1. 스마트워치, ‘원형’ 디자인 신제품 봇물
2.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팬페스트 개최
3. 스마트폰 앱, 개인정보 너무 많이 요구해!



새로운 IT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T타임의 ‘T트렌드’ 코너.
이번 시간은 싱글족을 위한 '온디멘드' 서비스를 알아봅니다.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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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무엇이 더 안전할까요? 해커가 말하길…
    • 입력 2015-09-03 19:45:28
    • 수정2015-09-04 11:38:35
    T-타임
'T-타임' 시청 후 아래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 중 2명을 선정 ‘블루투스 스피커’와 ‘T-타임 도서’ 를 보내드립니다.(랜덤)



<2015년 보안 이슈 정리, 하반기 조심해야할 것은?>

‘해킹’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악성코드와 같은 해킹 공격에 누구나 노출돼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 기관을 노리는 해킹, 개인을 노리는 해킹, 2015년도 어김없이 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2015년의 보안 이슈 몇가지를 정리해본다면 먼저 ‘원전 해킹’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공격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8월 4일까지 열차례에 걸쳐 한수원 내부문건, 청와대, 국방부, 국정원 관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인지 아닌지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일종의 ‘사이버 심리전’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이탈리아 해킹팀의 자료가 유출된 사건입니다. 해킹도구를 파는 회사인 ‘해킹팀’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거래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유출된 내용입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도 연루된 정황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른바 RCS라 불리는 원격 조정시스템을 구매했다는 것인데요. 이슈의 핵심은 일반인들에게도 몰래 설치했느냐의 문제입니다.

세 번째 이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이성교제 사이트인 ‘애슐리매디슨’이 해킹된 사건입니다. 전 세계 370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는데요. 가입자들의 신상들이 일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가입자도 당초 19만명 정도로 알려졌으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국내 주요 이메일 계정만도 30만개 이상이 나타났는데요. 온라인상에서 해킹의 안전지대가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슈는 바로 스마트폰의 보안 취약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8월초 미국에서 열린 ‘블랙햇’이라는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멀티미디어메시지만 받아도 악성코드에 감염된다는 취약점을 공개했습니다. 이를테면 공격 대상이 밤에 자고 있을 때 메시지를 보내 감염시키고 메시지를 지워버린다는 개념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드로이드는 위험하고 iOS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는데요. 그러나 시만텍의 모바일 위협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iOS 취약점이 안드로이드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진 모바일 악성코드는 안드로이드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는데요. 이것의 차이는 애플과 구글의 정책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플랫폼을 제공하고 제조사가 운영체제를 최적화 하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은 OS부터 단말기까지 모두 일관된 정책으로 관리하기 때문인데요.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경로 측면에서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쉽다는 의미입니다.

하루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보안, 따라서 착한 해커인 ‘화이트 햇 해커’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얼마전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에서 우승한 한국팀의 경우를 보자면 국내의 우수한 ‘화이트 햇 해커’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남은 기간은 또 어떤 해킹 이슈들이 발생할까요? 악성코드를 심고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일명 ‘랜섬웨어’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하는데요. KBS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T’ 코너에서는 올해 나타난 각종 보안 이슈를 점검해봅니다. 전자신문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화이트 햇 해커인 이승진 그래이해쉬 대표와 함께 합니다.



<1000배 빠른 반도체? 인텔의 외계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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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한 이 기술에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는 컴퓨터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메인 메모리에 적재하고 프로세서가 필요한 부분을 메모리에서 읽고 처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형태로 실행되는데요. 여기서 데이터가 전송되는 과정으로 볼 때 스토리지에서 메인 메모리로, 다시 메인 메모리에서 프로세서로 전송 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발전 속도는 빨랐지만 스토리지가 그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말인데요. 흔히 ‘병목현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HDD)에서 SSD(반도체 이용 저장장치)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인텔이 발표한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은 ‘지연 시간’을 SSD 보다 1000배 향상시킨다는 내용입니다.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셀’을 층 구조로 구성하고 엇갈리게 배치해 각각의 ‘셀’ 단위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론상으로는 지연속도가 줄어들어 컴퓨터의 성능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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