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저렴하고 신선하게…추석 알뜰 장보기

입력 2015.09.16 (08:39) 수정 2015.09.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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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추석을 맞아서 전통시장 주변은 한시적으로, 무료 주차가 허용된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터 적용되는 곳들도 있습니다.

전통시장이 추석 때 각광받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알뜰하게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겠죠.

오늘 이효용 기자하고는 여기저기 매장을 비교하면서 선물이나 제수용품 등을 어디서 사는 게 가장 싸고 실속 있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멘트>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인데, 선물이며 음식이며 명절 준비 비용은 해마다 오르는 것 같다고들 하잖아요.

실제로 올해는 추석 대표 성수품인 한우와 굴비 가격이 오르면서 부담이 더해졌는데요.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선물도 크고 화려한 포장만 보고 구입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오늘은 좋은 품질의 추석 선물과 각종 농수산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민족 대 명절, 한가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음식부터 선물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시장과 마트 등은 다양한 추석맞이 용품들을 사러 온 사람들로 벌써부터 붐빕니다.

<인터뷰> 신일순(서울시 서초구) :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를 다 사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니까 좀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석 선물 알뜰하게 장만하는 첫번째 방법, 산지 직거래입니다.

요즘 가장 바쁘다는 경북 상주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상주하면 먼저 ‘곶감’이 떠오르시죠.

상주 곶감은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본격적인 감 수확을 앞두고 맛있는 상주 감을 생산하기 위한 작업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배용식(감 농장주) : “(가지를) 솎아줌으로써 감이 크기도 커지고 해거리도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작업입니다.”

잘 익은 감을 수확한 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일일이 껍질을 벗겨 45일 정도 말립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상주 지역은 당도가 높고 쫄깃한 곶감을 만드는 데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고마운 마음 전하는 명절 선물로 손색없겠죠.

<녹취> “내가 만들었지만 꿀보다 더 달콤하네~”

쫄깃하고 당도가 높은 곶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가격에 상관없이 차례상에도꼭 오르죠.

생산농장과 직거래를 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주 곶감 가격과 농장 직거래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동일한 무게의 곶감이지만 직거래 가격이 마트보다 많게는 약 40% 가량 더 저렴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 해 정성으로 길러 수확한 감을 직접 말리고, 또 포장과 배송까지 농장주가 직접 하기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화려한 포장지를 선택하는 대신 곶감을 하나라도 더 넣어 실속을 중시하는 것도 큰 장점인데요.

<인터뷰> 배용식(감 농장주) : “유통 중간 이윤 없이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곶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직거래가 가능한 농장은 지역 농협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추석 알뜰 장보기 두 번째 방법, 직판장을 이용해 보세요.

경기도의 한 직판장.

때마침 물류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어떤 추석 선물이 실려있을까요?

<녹취> “전라남도 영광에서 올라온 굴비예요!”

올해 조기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는데요.

추석 인기 선물 품목 중 하나인 굴비 가격도 상승해 가게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대형 냉동 창고가 마련된 직판 매장에서는 대량의 굴비를 미리 확보해 보관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변동이 적고 유통이나 보관에 드는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됩니다.

<녹취> “굴비 상태 좋네요~”

또 직판장에서 그때그때 직접 포장하기 때문에 별도의 포장비용도 절감됩니다.

굴비는 크기나 중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요.

직판장의 굴비 가격을 얼마나 저렴한지 한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과 비교해 봤습니다.

동일한 크기와 중량의 영광 굴비인데도 직판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최대 40% 저렴했는데요.

싸게 많이 팔자는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 주문을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덕분에 추석 선물 미리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매장이 북적이는데요.

<인터뷰> 장정애(경기도 안양시) : “올 추석에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백화점에 가보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직판장에 오게 됐는데 정말 저렴하고 좋아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 찾아가 봤습니다.

오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드는데요.

<녹취> “남해에서 흑마늘 판매하러 왔습니다.”

<녹취> “제주도에서 막 올라온 표고버섯, 고사리입니다~”

추석 선물뿐만 아니라 차례상 등 추석에 필요한 각 지역의 특산품들이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또 광화문 광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데요.

지난 월요일에 시작한 서울장터는 이번 금요일까지 이어집니다.

<녹취> “한 번 드셔 보세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황태입니다.”

전국 산지에서 갓 나온 싱싱한 농수산물을 구경하고 또 직접 맛보는 재미까지 있습니다.

<녹취> “이것 봐, 탱글탱글하잖아~!”

<녹취> “깜짝 할인판매로 2만 원짜리 멸치를 만 원에 드리고 있습니다!”

깜짝 할인이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인터뷰> 김희순(경기도 안산시) : “(보통) 100g에 6,000원인데 이곳에선 4,000원(에 샀어요.)”

<녹취> “물건도 좋고 싸요. 믿을 수 있고요.”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이런 직거래 장터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데요.

<인터뷰> 천승엽(서울장터 참가 농민) : “생산자는 좀 더 이윤을 남길 수 있고 소비자는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장터인 것 같아요.”

장터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하나 더 얹어 주는 덤이 아닐까요.

<녹취> “땡 잡았어요~!”

<녹취> “기분 최고예요~”

<인터뷰> 백정아(경기도 부천시) : “마트에서는 일정한 가격으로 팔지만 이런 곳에서는 정으로 주고, 덤으로 줘서 (좋아요.)”

<녹취> “추석 용품은 여기서 다 사야죠~! 모두 살 거예요.”

알뜰한 주부들을 위한 직거래 장터들이 추석 전까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직거래장터의 일정이나 장소 정보는 aT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차례 용품을 구입하는 것이 3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니, 전통시장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

저렴해서 좋고 신선해서 더 좋은 추석 용품과 선물 구매 방법들!

꼭 기억해 두시고, 이번 추석, 실속 있게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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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저렴하고 신선하게…추석 알뜰 장보기
    • 입력 2015-09-16 08:41:22
    • 수정2015-09-16 13:23:1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해도 추석을 맞아서 전통시장 주변은 한시적으로, 무료 주차가 허용된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터 적용되는 곳들도 있습니다.

전통시장이 추석 때 각광받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알뜰하게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겠죠.

오늘 이효용 기자하고는 여기저기 매장을 비교하면서 선물이나 제수용품 등을 어디서 사는 게 가장 싸고 실속 있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멘트>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인데, 선물이며 음식이며 명절 준비 비용은 해마다 오르는 것 같다고들 하잖아요.

실제로 올해는 추석 대표 성수품인 한우와 굴비 가격이 오르면서 부담이 더해졌는데요.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선물도 크고 화려한 포장만 보고 구입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오늘은 좋은 품질의 추석 선물과 각종 농수산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민족 대 명절, 한가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음식부터 선물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시장과 마트 등은 다양한 추석맞이 용품들을 사러 온 사람들로 벌써부터 붐빕니다.

<인터뷰> 신일순(서울시 서초구) :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를 다 사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니까 좀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석 선물 알뜰하게 장만하는 첫번째 방법, 산지 직거래입니다.

요즘 가장 바쁘다는 경북 상주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상주하면 먼저 ‘곶감’이 떠오르시죠.

상주 곶감은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본격적인 감 수확을 앞두고 맛있는 상주 감을 생산하기 위한 작업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배용식(감 농장주) : “(가지를) 솎아줌으로써 감이 크기도 커지고 해거리도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작업입니다.”

잘 익은 감을 수확한 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일일이 껍질을 벗겨 45일 정도 말립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상주 지역은 당도가 높고 쫄깃한 곶감을 만드는 데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요.

고마운 마음 전하는 명절 선물로 손색없겠죠.

<녹취> “내가 만들었지만 꿀보다 더 달콤하네~”

쫄깃하고 당도가 높은 곶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가격에 상관없이 차례상에도꼭 오르죠.

생산농장과 직거래를 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주 곶감 가격과 농장 직거래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동일한 무게의 곶감이지만 직거래 가격이 마트보다 많게는 약 40% 가량 더 저렴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 해 정성으로 길러 수확한 감을 직접 말리고, 또 포장과 배송까지 농장주가 직접 하기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화려한 포장지를 선택하는 대신 곶감을 하나라도 더 넣어 실속을 중시하는 것도 큰 장점인데요.

<인터뷰> 배용식(감 농장주) : “유통 중간 이윤 없이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곶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직거래가 가능한 농장은 지역 농협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추석 알뜰 장보기 두 번째 방법, 직판장을 이용해 보세요.

경기도의 한 직판장.

때마침 물류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어떤 추석 선물이 실려있을까요?

<녹취> “전라남도 영광에서 올라온 굴비예요!”

올해 조기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는데요.

추석 인기 선물 품목 중 하나인 굴비 가격도 상승해 가게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대형 냉동 창고가 마련된 직판 매장에서는 대량의 굴비를 미리 확보해 보관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변동이 적고 유통이나 보관에 드는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됩니다.

<녹취> “굴비 상태 좋네요~”

또 직판장에서 그때그때 직접 포장하기 때문에 별도의 포장비용도 절감됩니다.

굴비는 크기나 중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요.

직판장의 굴비 가격을 얼마나 저렴한지 한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과 비교해 봤습니다.

동일한 크기와 중량의 영광 굴비인데도 직판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최대 40% 저렴했는데요.

싸게 많이 팔자는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 주문을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덕분에 추석 선물 미리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매장이 북적이는데요.

<인터뷰> 장정애(경기도 안양시) : “올 추석에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백화점에 가보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직판장에 오게 됐는데 정말 저렴하고 좋아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 찾아가 봤습니다.

오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드는데요.

<녹취> “남해에서 흑마늘 판매하러 왔습니다.”

<녹취> “제주도에서 막 올라온 표고버섯, 고사리입니다~”

추석 선물뿐만 아니라 차례상 등 추석에 필요한 각 지역의 특산품들이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또 광화문 광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데요.

지난 월요일에 시작한 서울장터는 이번 금요일까지 이어집니다.

<녹취> “한 번 드셔 보세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황태입니다.”

전국 산지에서 갓 나온 싱싱한 농수산물을 구경하고 또 직접 맛보는 재미까지 있습니다.

<녹취> “이것 봐, 탱글탱글하잖아~!”

<녹취> “깜짝 할인판매로 2만 원짜리 멸치를 만 원에 드리고 있습니다!”

깜짝 할인이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인터뷰> 김희순(경기도 안산시) : “(보통) 100g에 6,000원인데 이곳에선 4,000원(에 샀어요.)”

<녹취> “물건도 좋고 싸요. 믿을 수 있고요.”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이런 직거래 장터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데요.

<인터뷰> 천승엽(서울장터 참가 농민) : “생산자는 좀 더 이윤을 남길 수 있고 소비자는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장터인 것 같아요.”

장터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하나 더 얹어 주는 덤이 아닐까요.

<녹취> “땡 잡았어요~!”

<녹취> “기분 최고예요~”

<인터뷰> 백정아(경기도 부천시) : “마트에서는 일정한 가격으로 팔지만 이런 곳에서는 정으로 주고, 덤으로 줘서 (좋아요.)”

<녹취> “추석 용품은 여기서 다 사야죠~! 모두 살 거예요.”

알뜰한 주부들을 위한 직거래 장터들이 추석 전까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직거래장터의 일정이나 장소 정보는 aT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차례 용품을 구입하는 것이 3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니, 전통시장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

저렴해서 좋고 신선해서 더 좋은 추석 용품과 선물 구매 방법들!

꼭 기억해 두시고, 이번 추석, 실속 있게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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