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하철 몰카범’ 용감한 시민이 잡았다

입력 2015.10.15 (21:24) 수정 2015.10.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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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역에서 여고생의 다리를 몰래카메라로 찍은 남성을 용감한 20대 시민이 제압해 붙잡았습니다.

단독 보도,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안을 걸어가는 여자 고등학생의 뒤를 30살 A씨가 급하게 쫓아갑니다.

여학생 바로 뒤에 붙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A씨는 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한 남성에게 제압당해 길 바닥에 눕혀집니다.

뒤늦게 무릎 꿇고 하소연하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찍은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학생이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자기도 막 울더라고요. (몰래카메라범은)한 번만 봐달라고 애 아버지라고 하더라고요."

몰래카메라범을 잡은 남성은 26살 김 모 씨인데,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몰래카메라범 제압 시민) : "손을 움직움직 하더니 좀 자세히 보니까 휴대전화로 치마 밑을 찍고 있더라고요 동영상을. 그래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피해를 입은 학생의 가족들은 희생을 무릅쓰고, 수능을 앞둔 고3 딸을 도와준 김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피해학생 아버지) : "(딸이)한동안 밥도 안 먹고 계속 울먹이다가 요즘은 많이 좀 좋아졌습니다. 도와주신 분들한테 정말로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서울 중랑경찰서는 몰래 카메라를 찍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김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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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지하철 몰카범’ 용감한 시민이 잡았다
    • 입력 2015-10-15 21:26:17
    • 수정2015-10-15 2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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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역에서 여고생의 다리를 몰래카메라로 찍은 남성을 용감한 20대 시민이 제압해 붙잡았습니다.

단독 보도,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안을 걸어가는 여자 고등학생의 뒤를 30살 A씨가 급하게 쫓아갑니다.

여학생 바로 뒤에 붙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A씨는 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한 남성에게 제압당해 길 바닥에 눕혀집니다.

뒤늦게 무릎 꿇고 하소연하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찍은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학생이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자기도 막 울더라고요. (몰래카메라범은)한 번만 봐달라고 애 아버지라고 하더라고요."

몰래카메라범을 잡은 남성은 26살 김 모 씨인데,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몰래카메라범 제압 시민) : "손을 움직움직 하더니 좀 자세히 보니까 휴대전화로 치마 밑을 찍고 있더라고요 동영상을. 그래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피해를 입은 학생의 가족들은 희생을 무릅쓰고, 수능을 앞둔 고3 딸을 도와준 김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피해학생 아버지) : "(딸이)한동안 밥도 안 먹고 계속 울먹이다가 요즘은 많이 좀 좋아졌습니다. 도와주신 분들한테 정말로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서울 중랑경찰서는 몰래 카메라를 찍은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김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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