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트랜스젠더’ 천국…태국의 이유는?

<앵커 멘트>

태국은 트랜스젠더 즉 후천적 성전환자들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졌습니다.

트랜스젠더만 출연하는 쇼가 유명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등 트랜스젠더의 천국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방콕 고영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의 세계적인 관광도시 파타야에서 볼수 있는 극장식 쇼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연기를 하는 모습은 여느 쇼나 비슷하지만 출연자가 특이합니다.

모두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사람들입니다.

소피다와 빠리다 두 사람도 성전환 수술을 통해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소피다는 모델과 TV출연으로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인터뷰> 소피다(성전환자) : "모델도 하고 패션쇼에도 참가하고 더 많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빠리다도 티파니 쇼의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여성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빠리다(성전환자) : "오후 4시반부터 8시반까지 하루 세 차례 쇼에 출연합니다."

태국에는 성전환수술 전문 병원만 20여 곳이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한 해 100여 명의 남성이 여성으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그리찻(얀희병원 의사) : "태국병원들은 성전환수술 경험이 풍부해 더 아름다운 수술이 가능합니다."

태국은 여성을 중시하는 모계사회의 전통이 강하고 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이 없어 트랜스젠더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에는 성전환을 했거나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2백만에서 3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곳에선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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