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반도에 나타난 B-52, 어떤 위력 가지고 있나

입력 2016.01.10 (13:32) 수정 2016.01.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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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B-52

▲ B-52 사진 [미 공군 홈페이지 자료]

10일 한반도 상공에 전격적으로 나타난 미국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는 3천㎞ 떨어진 거리에서 북한의 지휘부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이다.

미군의 가장 강력한 위력은 항공모함이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미국은 세계 전략에서 자국의 힘을 보여주는 강력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B-52를 주로 활용한다. 한반도에서도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이나 2013년 북한의 전쟁 위기 때도 B-52는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B-52는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핵심 동맹에 제공하는 '핵우산'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미국 본토와 동맹이 핵 공격을 당했을 때 보복하는 3대 축 중 한 축을 맡아왔다. 미국의 '핵보복 3대 축'(triad)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B-52 등 전략폭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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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톤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천㎞에 달한다. 최대 상승고도는 만 6천 미터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744대가 생산돼 현재 최신형인 H형을 중심으로 현역에서 활동중인 B-52는 폭탄 탑재량이 31톤에 달해 ‘융단 폭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로 평가된다.

처음에는 핵폭탄과 재래식 폭탄만을 탑재했지만, 개량을 거쳐 공중발사 크루즈(순항) 미사일과 핵탄두 공대지미사일까지 갖추게 됐다.

이 가운데 사거리 2천500㎞인 AGM-86 공중발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3천㎞의 AGM-129 핵탄두 스텔스 순항미사일은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2천500~3천㎞ 떨어진 상공에서 발사하면 목표물 타격 정확도가 100m 이내이다.

목표물의 반경 100m 이내의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다. 북한의 지상 지휘부시설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미사일의 폭발력은 200킬로톤(kt·1kt는 다이너마이트 1천t)에 달한다. 사거리 200㎞인 AGM-69 공대지 핵미사일(SRAM)의 폭발력은 170kt 수준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폭발력이 16kt임을 고려할 때 어마어마한 폭발력이다.

여기에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폭탄인 '벙커버스터(GBU-57)'를 탑재하고 있다.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타격하는 데 이 폭탄이 동원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터 국방장관이 지난 7일 한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의 철통 같은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B-52의 전개는 미국의 이런 공약을 행동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관 기사]

☞ 美 “B-52폭격기 출동, 철통 방위공약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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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1-10 17:06:2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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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52 사진 [미 공군 홈페이지 자료]

10일 한반도 상공에 전격적으로 나타난 미국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는 3천㎞ 떨어진 거리에서 북한의 지휘부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이다.

미군의 가장 강력한 위력은 항공모함이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미국은 세계 전략에서 자국의 힘을 보여주는 강력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B-52를 주로 활용한다. 한반도에서도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이나 2013년 북한의 전쟁 위기 때도 B-52는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B-52는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핵심 동맹에 제공하는 '핵우산'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미국 본토와 동맹이 핵 공격을 당했을 때 보복하는 3대 축 중 한 축을 맡아왔다. 미국의 '핵보복 3대 축'(triad)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B-52 등 전략폭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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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톤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천㎞에 달한다. 최대 상승고도는 만 6천 미터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744대가 생산돼 현재 최신형인 H형을 중심으로 현역에서 활동중인 B-52는 폭탄 탑재량이 31톤에 달해 ‘융단 폭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로 평가된다.

처음에는 핵폭탄과 재래식 폭탄만을 탑재했지만, 개량을 거쳐 공중발사 크루즈(순항) 미사일과 핵탄두 공대지미사일까지 갖추게 됐다.

이 가운데 사거리 2천500㎞인 AGM-86 공중발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3천㎞의 AGM-129 핵탄두 스텔스 순항미사일은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2천500~3천㎞ 떨어진 상공에서 발사하면 목표물 타격 정확도가 100m 이내이다.

목표물의 반경 100m 이내의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다. 북한의 지상 지휘부시설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미사일의 폭발력은 200킬로톤(kt·1kt는 다이너마이트 1천t)에 달한다. 사거리 200㎞인 AGM-69 공대지 핵미사일(SRAM)의 폭발력은 170kt 수준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폭발력이 16kt임을 고려할 때 어마어마한 폭발력이다.

여기에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폭탄인 '벙커버스터(GBU-57)'를 탑재하고 있다.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타격하는 데 이 폭탄이 동원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터 국방장관이 지난 7일 한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의 철통 같은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B-52의 전개는 미국의 이런 공약을 행동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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