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방치하면 치매 위험 커져!!

입력 2016.02.02 (21:37) 수정 2016.02.02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잇몸병, 치주질환은 치아를 잃게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런데 치주 질환을 방치하면,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잇몸이 붓고 아파 치과를 찾은 50대 환자입니다.

염증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 사이 공간이 벌어질 만큼 치주 질환이 심했습니다.

<인터뷰> 홍동석(치주질환 환자) : "찬물같은 거 먹을 때 좀 시리고 잇몸이 피도 가끔 난적은 있는데."

치주 질환은 치석이 쌓여 이를 감싸고 있는 잇몸과 잇몸 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잇몸 뼈가 녹아 치아가 빠집니다.

이런 치주질환이 인지기능 저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살 이상 성인 190명을 조사한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2.1배 높았습니다.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겁니다.

잇몸이 안 좋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면 뇌의 앞 부분인 전두엽에 자극이 덜 가 두뇌 활동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기태(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 "치아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잘 씹지 못해서 뇌로 가는 자극이 일단은 떨어지게 돼서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잇몸의 만성 염증은 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뇌의 동맥경화를 악화시키고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아 건강이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뇌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겁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치주질환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치주질환 방치하면 치매 위험 커져!!
    • 입력 2016-02-02 21:38:49
    • 수정2016-02-02 22:23:41
    뉴스 9
<앵커 멘트>

잇몸병, 치주질환은 치아를 잃게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런데 치주 질환을 방치하면,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잇몸이 붓고 아파 치과를 찾은 50대 환자입니다.

염증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 사이 공간이 벌어질 만큼 치주 질환이 심했습니다.

<인터뷰> 홍동석(치주질환 환자) : "찬물같은 거 먹을 때 좀 시리고 잇몸이 피도 가끔 난적은 있는데."

치주 질환은 치석이 쌓여 이를 감싸고 있는 잇몸과 잇몸 뼈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잇몸 뼈가 녹아 치아가 빠집니다.

이런 치주질환이 인지기능 저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살 이상 성인 190명을 조사한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2.1배 높았습니다.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겁니다.

잇몸이 안 좋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면 뇌의 앞 부분인 전두엽에 자극이 덜 가 두뇌 활동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기태(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 "치아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잘 씹지 못해서 뇌로 가는 자극이 일단은 떨어지게 돼서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잇몸의 만성 염증은 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뇌의 동맥경화를 악화시키고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아 건강이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뇌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겁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치주질환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