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산 대비”…난자 ‘냉동 보관’ 급증

입력 2016.02.26 (23:28) 수정 2016.02.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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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산모 4명 중 1명은 노산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아예 늦은 출산에 대비해 자신의 난자를 미리 냉동 보관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난임 센터를 찾은 이 30대 여성은 아직 미혼입니다.

한동안 결혼과 출산 계획도 없지만 훗날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미리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명(난자 보관 의뢰 여성/34살) : "나이 들어서 아이를 낳으면 건강한 아이 출산 확률이 떨어지는데 이렇게 난자를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동안 난자 냉동 보관은 항암 치료와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노산에 대비해 미리 건강한 난자를 보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30건이던 난자 보관 사례는 지난해 128건으로 2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영하 210도로 급속 냉동한 난자는 바로 이 냉동 탱크에 보관하게 됩니다. 냉동 난자는 1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난자 보존 기술도 발전해 10년 생존율은 80%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자연(차병원 난임센터 전문의) : "(난자)보관 기간과 임신율 및 태아, 아기들의 건강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기때문에 안전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확립된 시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냉동 난자로 출산에 성공하면서 난자 냉동이 고령 산모의 출산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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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은 출산 대비”…난자 ‘냉동 보관’ 급증
    • 입력 2016-02-26 23:30:11
    • 수정2016-02-27 0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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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산모 4명 중 1명은 노산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아예 늦은 출산에 대비해 자신의 난자를 미리 냉동 보관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난임 센터를 찾은 이 30대 여성은 아직 미혼입니다.

한동안 결혼과 출산 계획도 없지만 훗날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미리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터뷰> 이정명(난자 보관 의뢰 여성/34살) : "나이 들어서 아이를 낳으면 건강한 아이 출산 확률이 떨어지는데 이렇게 난자를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동안 난자 냉동 보관은 항암 치료와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노산에 대비해 미리 건강한 난자를 보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30건이던 난자 보관 사례는 지난해 128건으로 2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영하 210도로 급속 냉동한 난자는 바로 이 냉동 탱크에 보관하게 됩니다. 냉동 난자는 1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난자 보존 기술도 발전해 10년 생존율은 80%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자연(차병원 난임센터 전문의) : "(난자)보관 기간과 임신율 및 태아, 아기들의 건강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기때문에 안전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확립된 시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냉동 난자로 출산에 성공하면서 난자 냉동이 고령 산모의 출산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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