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14번 안 받겠다”…金 사퇴·탈당 시사

입력 2016.03.21 (23:02) 수정 2016.03.2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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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1일 월요일 kbs 뉴스라인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당 비대위가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강하게 반발하며 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당 중앙위원회가 다시 소집됐는데 결론이 났나요?

어제 중앙위원들의 반발로 정회됐던 중앙위원회가 밤 8시에 소집됐는데, 결론이 났습니까?

<리포트>

중앙위가 시작된지 3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비대위가 오늘 결정한 비례대표 순위 배치와 선정 방식에 대한 수정안이 중앙위에서 의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종인 대표가 전략공천할 수 있는 비례대표 숫자를 3명에서 7명 사이를 놓고 논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는 앞서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의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선 안정권인 A, B그룹과 나머지 C그룹으로 나눴던 칸막이도 허물고 2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를 투표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결정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대표를 만나 비대위 결정을 전했지만 김 대표는 수용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14번을 받을 수 없고 비대위 대표직도 수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을 비례대표 5번을 해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사람처럼 매도하는 집단에 왜 남아 있겠냐며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후보 등록일 사흘을 앞두고 더민주는 비례대표 공천 문제로 당 소속 을지로위원회와 노인위원회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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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 14번 안 받겠다”…金 사퇴·탈당 시사
    • 입력 2016-03-21 23:04:49
    • 수정2016-03-22 0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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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1일 월요일 kbs 뉴스라인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당 비대위가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강하게 반발하며 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당 중앙위원회가 다시 소집됐는데 결론이 났나요?

어제 중앙위원들의 반발로 정회됐던 중앙위원회가 밤 8시에 소집됐는데, 결론이 났습니까?

<리포트>

중앙위가 시작된지 3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비대위가 오늘 결정한 비례대표 순위 배치와 선정 방식에 대한 수정안이 중앙위에서 의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종인 대표가 전략공천할 수 있는 비례대표 숫자를 3명에서 7명 사이를 놓고 논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는 앞서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의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선 안정권인 A, B그룹과 나머지 C그룹으로 나눴던 칸막이도 허물고 2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를 투표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결정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대표를 만나 비대위 결정을 전했지만 김 대표는 수용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14번을 받을 수 없고 비대위 대표직도 수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을 비례대표 5번을 해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사람처럼 매도하는 집단에 왜 남아 있겠냐며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후보 등록일 사흘을 앞두고 더민주는 비례대표 공천 문제로 당 소속 을지로위원회와 노인위원회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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