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이용 137억 원 상당 달러 밀반출

입력 2016.05.09 (12:11) 수정 2016.05.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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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코파이 봉지에 넣어 달러를 밀반출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09년부터 빼돌린 달러가 우리 돈으로 137억 원에 달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7억 원 상당의 달러를 국내에서 필리핀으로 몰래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달러를 초코파이 봉지에 넣어 공항 수하물로 부친 필리핀인 A 씨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2009년부터 불법체류 필리핀 노동자 등 수백여 명의 부탁을 받고 달러를 밀반출했습니다.

초코파이 한 봉지당 100달러권 지폐 5매를 넣었지만 세관 검사과정에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태원에 있는 환전소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한달에 많게는 2억 원 상당의 돈을 필리핀으로 보냈습니다.

통장 개설도 어려운 불법 체류자들이 돈을 보내는 방법을 찾다가 이들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총책인 A 씨는 1996년 9월 산업연수생으로 국내에 들어와 20년 동안 불법체류했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의 외국인등록증을 갖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붙잡히지 않은 또 다른 운반책을 추적하는 한편, 불법 체류 노동자들의 경우 신분 노출을 꺼려 이러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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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파이’ 이용 137억 원 상당 달러 밀반출
    • 입력 2016-05-09 12:12:09
    • 수정2016-05-09 1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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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코파이 봉지에 넣어 달러를 밀반출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09년부터 빼돌린 달러가 우리 돈으로 137억 원에 달합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7억 원 상당의 달러를 국내에서 필리핀으로 몰래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달러를 초코파이 봉지에 넣어 공항 수하물로 부친 필리핀인 A 씨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2009년부터 불법체류 필리핀 노동자 등 수백여 명의 부탁을 받고 달러를 밀반출했습니다.

초코파이 한 봉지당 100달러권 지폐 5매를 넣었지만 세관 검사과정에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태원에 있는 환전소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한달에 많게는 2억 원 상당의 돈을 필리핀으로 보냈습니다.

통장 개설도 어려운 불법 체류자들이 돈을 보내는 방법을 찾다가 이들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총책인 A 씨는 1996년 9월 산업연수생으로 국내에 들어와 20년 동안 불법체류했고, 신분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의 외국인등록증을 갖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붙잡히지 않은 또 다른 운반책을 추적하는 한편, 불법 체류 노동자들의 경우 신분 노출을 꺼려 이러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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