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회] ‘야구장은 살아있다’…야구에 이런 IT 기술이?

입력 2016.05.12 (19:00) 수정 2016.05.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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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은 살아있다’...야구에 이런 IT 기술이?>

올해 들어 고척 스카이돔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등 신축 구장들의 등장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환경은 점점 더 편리하고 쾌적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신축 구장들뿐만 아니라 최근 보수를 마친 구장들이 관람객들에게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는 건 다름 아니라 야구장에 다양한 정보기술(IT)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입장을 하고, 앉은 자리에서 야식을 주문하는 건 이제 일상적인 일! 최근 야구장에는 더욱 발전된 각종 IT가 접목되면서 팬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T타임 이번주 ‘오늘의T’는 최근 야구장에 도입돼 야구장 관람 문화를 바꾸고 있는 다양한 IT 기술에 대해 황준호 삼성전자 수석과 남지훈 SKT 매니저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 빅보드...세계 최대의 전광판?
SK의 홈구장에 설치된 전광판인 빅보드(VciBoard)는 가로 약 63m, 세로 약 18m, 총면적 약 1,138㎡의 크기로, 쉽게 말씀드리면 농구장 3개 정도를 붙인 크기입니다. 개장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전광판에 그 자리를 물려줬다고 하는데요, 4K UHD급(3840*1080) 해상도로 다이나믹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전광판 외곽에 조형물 형식의 LED를 추가 설치해 홈런, 안타 등 각 이벤트 발생 시 불꽃이 터지거나 번개가 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주어 관객들이 더욱 즐겁게 게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전광판과 팬들이 양방향 소통할 수 있도록 최신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도 적용됐습니다. 구장에 들어선 관객이 전용 앱에 로그인하면 빅보드에 환영 메시지를 띄워 주고, 관객의 실시간 댓글이 전광판에 표출되고, 전광판을 통해 게임까지 즐길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4D 리플레이...야구장에서도 안방과 같이?
인천 구장에는 타임 슬라이스 기법을 사용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정면, 측면, 후면 등 360도로 보여주는 영상 기술 ‘4D 리플레이’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DSLR 카메라 48대를 인천구장 곳곳에 설치해서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중요 장면은 바로 편집하여 빅보드를 통해 관객에게 보여주는 겁니다. 4D 리플레이 기술을 이용하면 타격 화면, 피칭화면, 슬라이딩화면 등 경기 중의 다양한 결정적인 순간을 보다 다양한 각도로 정지한 상태에서 천천히 또는 빠르게 훨씬 더 풍성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 VR...현장을 더 현장같이 즐긴다?

기존 스포츠 중계보다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게 바로 VR 기술입니다. 올해 KT위즈의 홈구장은 수원 위즈파크에서는 VR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도입됐는데요, 1루와 3루, 포수석 쪽에 VR전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360 영상을 조합하여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KT 홈 개막 3연전에는 프로야구 시즌 경기 최초로 VR 모바일 생중계를 제공하고 경기장 내에 VR 관람석 20석 가량 따로 배치하기도 했고, 현재는 영상 Clip형태의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LED 조명...전기 절약 때문만이 아니다?
롯데는 올해 사직구장에 새로운 LED 조명을 선보였는데 단순히 구장을 밝게 비추는 기능만 가진 조명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야구장 조명은 한번 끄고 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LED 조명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점멸이 가능한 특성을 활용해서 화려한 조명 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광판 컨트롤실에서 중앙제어를 통해 시합의 시작과 함께 선수의 등장, 이벤트홈런, 안타, 호수비 등의 이벤트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구장의 LED조명의 변화는 단순 전기료 절약을 위한 부대시설 교체가 아닌 팬들과 함께 하는 경기운영 시설의 일환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소셜 라이브 방송' 열풍>

PC를 중심이던 개인 생방송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통신 속도가 빨라진 덕분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생방송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포털 사이트들도 경쟁적으로 생방송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역시 양대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서비스가 꼽히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유스트림이나 미어캣 같은 업체들이 라이브 방송을 시도했는데요. 지난해 트위터가 페리스코프를 선택하면서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특히 페리스코프(Periscope)는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2억 건의 라이브를 진행했고, 지난해 애플이 발표한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욕심쟁이 페이스북도 ‘라이브 방송(Live Broadcasting)’에 뛰어들면서 미디어 기업과 유명인, 스포츠 스타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SNS 상에서 라이브 영상에는 일반적인 동영상에 비해 댓글이 10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독자의 참여도가 많고, 아는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페이스북 등 SNS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시청자들이 관계 기반형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동영상 전문 방송보다 훨씬 폭넓은 주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방송사들도 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대선 경선과정을 라이브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일반 동영상보다 시청시간이 7배나 높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방송사의 개표 방송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수익 모델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타겟 광고도 쉽지는 않아 현재로서는 라이브 방송이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은 올 1분기에 6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50% 넘게 성장했는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사용자가 오랜 기간을 머물수록 높은 광고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은 이런 측면에서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IT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T타임의 ‘테크쑤다’! 이번 시간에는 전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소셜 라이브 방송’에 대해 테크수다 도안구, 더기어 김정철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한 주간의 주요 IT 뉴스를 정리하는 T타임의 코너 '위클리T'
김소정 T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1. 목성탐사선 '주노' 목성궤도 진입 눈앞!
2.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마감 임박!
3. LGU+, 요금제 명칭서 '무제한' 삭제
4. IT기업 최고 신입 연봉은 악명 높은 ‘아마존’



새로운 IT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 T타임의 ‘T트렌드’ 코너.
로아컨설팅 백상훈 컨설턴트와 함께 합니다.

▶에어잼 (AirJamz/미국)
- 기타 없이도 연주가 가능한 웨어러블 손목밴드
- 웨어러블 손목밴드를 차고 박자에 맞춰 흔들면 이를 센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인식해 기타 소리가 나는 원리

▶노리아 (Noria/미국)
- 실외기 없이 창문에 고정시켜 사용하는 방식의 소형 에어컨
- 제품의 높이가 15cm 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사이즈이지만, 2~3평 정도 되는
원룸에서 충분히 냉난방 성능을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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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5회] ‘야구장은 살아있다’…야구에 이런 IT 기술이?
    • 입력 2016-05-12 19:00:31
    • 수정2016-05-13 10:42:09
    T-타임


<‘야구장은 살아있다’...야구에 이런 IT 기술이?>

올해 들어 고척 스카이돔과 삼성 라이온즈 파크 등 신축 구장들의 등장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환경은 점점 더 편리하고 쾌적해지고 있습니다.

이들 신축 구장들뿐만 아니라 최근 보수를 마친 구장들이 관람객들에게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는 건 다름 아니라 야구장에 다양한 정보기술(IT)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입장을 하고, 앉은 자리에서 야식을 주문하는 건 이제 일상적인 일! 최근 야구장에는 더욱 발전된 각종 IT가 접목되면서 팬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T타임 이번주 ‘오늘의T’는 최근 야구장에 도입돼 야구장 관람 문화를 바꾸고 있는 다양한 IT 기술에 대해 황준호 삼성전자 수석과 남지훈 SKT 매니저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 빅보드...세계 최대의 전광판?
SK의 홈구장에 설치된 전광판인 빅보드(VciBoard)는 가로 약 63m, 세로 약 18m, 총면적 약 1,138㎡의 크기로, 쉽게 말씀드리면 농구장 3개 정도를 붙인 크기입니다. 개장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이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전광판에 그 자리를 물려줬다고 하는데요, 4K UHD급(3840*1080) 해상도로 다이나믹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고, 전광판 외곽에 조형물 형식의 LED를 추가 설치해 홈런, 안타 등 각 이벤트 발생 시 불꽃이 터지거나 번개가 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주어 관객들이 더욱 즐겁게 게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전광판과 팬들이 양방향 소통할 수 있도록 최신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도 적용됐습니다. 구장에 들어선 관객이 전용 앱에 로그인하면 빅보드에 환영 메시지를 띄워 주고, 관객의 실시간 댓글이 전광판에 표출되고, 전광판을 통해 게임까지 즐길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4D 리플레이...야구장에서도 안방과 같이?
인천 구장에는 타임 슬라이스 기법을 사용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정면, 측면, 후면 등 360도로 보여주는 영상 기술 ‘4D 리플레이’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DSLR 카메라 48대를 인천구장 곳곳에 설치해서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중요 장면은 바로 편집하여 빅보드를 통해 관객에게 보여주는 겁니다. 4D 리플레이 기술을 이용하면 타격 화면, 피칭화면, 슬라이딩화면 등 경기 중의 다양한 결정적인 순간을 보다 다양한 각도로 정지한 상태에서 천천히 또는 빠르게 훨씬 더 풍성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 VR...현장을 더 현장같이 즐긴다?

기존 스포츠 중계보다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게 바로 VR 기술입니다. 올해 KT위즈의 홈구장은 수원 위즈파크에서는 VR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도입됐는데요, 1루와 3루, 포수석 쪽에 VR전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360 영상을 조합하여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KT 홈 개막 3연전에는 프로야구 시즌 경기 최초로 VR 모바일 생중계를 제공하고 경기장 내에 VR 관람석 20석 가량 따로 배치하기도 했고, 현재는 영상 Clip형태의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LED 조명...전기 절약 때문만이 아니다?
롯데는 올해 사직구장에 새로운 LED 조명을 선보였는데 단순히 구장을 밝게 비추는 기능만 가진 조명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야구장 조명은 한번 끄고 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LED 조명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점멸이 가능한 특성을 활용해서 화려한 조명 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광판 컨트롤실에서 중앙제어를 통해 시합의 시작과 함께 선수의 등장, 이벤트홈런, 안타, 호수비 등의 이벤트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구장의 LED조명의 변화는 단순 전기료 절약을 위한 부대시설 교체가 아닌 팬들과 함께 하는 경기운영 시설의 일환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소셜 라이브 방송' 열풍>

PC를 중심이던 개인 생방송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통신 속도가 빨라진 덕분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생방송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포털 사이트들도 경쟁적으로 생방송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역시 양대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서비스가 꼽히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유스트림이나 미어캣 같은 업체들이 라이브 방송을 시도했는데요. 지난해 트위터가 페리스코프를 선택하면서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특히 페리스코프(Periscope)는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2억 건의 라이브를 진행했고, 지난해 애플이 발표한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욕심쟁이 페이스북도 ‘라이브 방송(Live Broadcasting)’에 뛰어들면서 미디어 기업과 유명인, 스포츠 스타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SNS 상에서 라이브 영상에는 일반적인 동영상에 비해 댓글이 10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독자의 참여도가 많고, 아는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페이스북 등 SNS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시청자들이 관계 기반형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동영상 전문 방송보다 훨씬 폭넓은 주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방송사들도 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대선 경선과정을 라이브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일반 동영상보다 시청시간이 7배나 높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방송사의 개표 방송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수익 모델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타겟 광고도 쉽지는 않아 현재로서는 라이브 방송이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은 올 1분기에 6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50% 넘게 성장했는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사용자가 오랜 기간을 머물수록 높은 광고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은 이런 측면에서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IT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T타임의 ‘테크쑤다’! 이번 시간에는 전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소셜 라이브 방송’에 대해 테크수다 도안구, 더기어 김정철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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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성탐사선 '주노' 목성궤도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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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T기업 최고 신입 연봉은 악명 높은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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