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 회장,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각 의혹

입력 2016.05.18 (12:20) 수정 2016.05.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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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채권단 공동관리 발표 직전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서 논란이 됐는데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법정관리 직전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2월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직전, 동부건설과 동부증권 등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 당시 시가 수백억 원어치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주식 보유량을 공시하지 않은 채 20여 년 동안 차명 주식을 보유해왔고 2011년에 국세청에 적발돼 세금 180억 원까지 추징당했습니다.

주식 수십만 주가 법정관리 직전 수상하게 쏟아져 나오자 한국거래소는 금융감독원에 통보했고, 금감원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 금감원은 김 회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차명 주식을 팔아 수억 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동부그룹 측은 차명 주식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관행적으로 보유했을 뿐이며 주식 처분 대금은 구조조정에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금융실명제 개정을 앞두고 차명 주식을 처분했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각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김 회장 관련 제재 안건을 심의 의결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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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기 동부 회장,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각 의혹
    • 입력 2016-05-18 12:22:47
    • 수정2016-05-18 1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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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채권단 공동관리 발표 직전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서 논란이 됐는데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법정관리 직전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2월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직전, 동부건설과 동부증권 등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 당시 시가 수백억 원어치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주식 보유량을 공시하지 않은 채 20여 년 동안 차명 주식을 보유해왔고 2011년에 국세청에 적발돼 세금 180억 원까지 추징당했습니다.

주식 수십만 주가 법정관리 직전 수상하게 쏟아져 나오자 한국거래소는 금융감독원에 통보했고, 금감원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 금감원은 김 회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차명 주식을 팔아 수억 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동부그룹 측은 차명 주식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관행적으로 보유했을 뿐이며 주식 처분 대금은 구조조정에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금융실명제 개정을 앞두고 차명 주식을 처분했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각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김 회장 관련 제재 안건을 심의 의결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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