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고령 어머니 폭행 영상 잇단 공개…파장 확산

입력 2016.05.27 (07:24) 수정 2016.05.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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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고령인 어머니를 때리는 폭행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부모 폭행의 신고 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두둔하는 경우가 많아 처벌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뉴델리 김종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0대 딸이 80대 어머니 얼굴을 세게 때립니다.

어머니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려다, 저항하자 때린 것입니다.

딸은 폭행을 제지하는 이웃들에게도 큰 소리로 화를 냅니다.

<녹취> 모친 폭행 딸 : "(동영상)찍고 싶은 만큼 찍고 당신 집으로 들어가 버려."

'폭행영상' SNS를 통해 공개되고 파장이 커지자, 경찰과 관련부서에서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스와티 말리왈(델리시여성위원회 위원장) : "80대 고령 어머니는 자신의 연금을 딸이 가져가고 있고 다른 딸이 임대수익도 다가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집에 먹을 것도 없던데 이렇게 놔둘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영상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천으로 목을 조르고 얼굴과 등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인터뷰> 쿤단 쉬리바스타바(인간성회복재단 대표) : "남편이 자신의 아내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이 의심된다고 전화를 해와서 CCTV설치와 공개 등을 제가 조언해줬습니다."

시민단체는 부모 폭행의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피해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신고가 되도 부모가 자식을 두둔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와 처벌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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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고령 어머니 폭행 영상 잇단 공개…파장 확산
    • 입력 2016-05-27 07:27:45
    • 수정2016-05-27 09: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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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고령인 어머니를 때리는 폭행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부모 폭행의 신고 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두둔하는 경우가 많아 처벌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뉴델리 김종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0대 딸이 80대 어머니 얼굴을 세게 때립니다.

어머니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려다, 저항하자 때린 것입니다.

딸은 폭행을 제지하는 이웃들에게도 큰 소리로 화를 냅니다.

<녹취> 모친 폭행 딸 : "(동영상)찍고 싶은 만큼 찍고 당신 집으로 들어가 버려."

'폭행영상' SNS를 통해 공개되고 파장이 커지자, 경찰과 관련부서에서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스와티 말리왈(델리시여성위원회 위원장) : "80대 고령 어머니는 자신의 연금을 딸이 가져가고 있고 다른 딸이 임대수익도 다가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집에 먹을 것도 없던데 이렇게 놔둘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영상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천으로 목을 조르고 얼굴과 등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인터뷰> 쿤단 쉬리바스타바(인간성회복재단 대표) : "남편이 자신의 아내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이 의심된다고 전화를 해와서 CCTV설치와 공개 등을 제가 조언해줬습니다."

시민단체는 부모 폭행의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피해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신고가 되도 부모가 자식을 두둔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와 처벌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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