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흰제비’ 두 마리…“길조 상징”

입력 2016.06.21 (23:28) 수정 2016.06.22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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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깃털이 하얀 제비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지는데요.

제주에서 5년 만에 흰 제비가 발견됐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지붕 아래,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어린 제비들 틈에서, 온몸이 새하얀 제비가 고개를 내밉니다.

입을 크게 벌린 채 먹이를 받아먹고는, 흰 깃털을 펼쳐보입니다.

열흘 전 태어난 새끼 제비 5마리 가운데 두 마리는 온 몸이 흰색입니다.

흰 제비는 돌연변이로 멜라닌 색소가 없어 깃털이 희고, 눈도 검은 색이 아닌 붉은 색입니다.

흰 제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충북과 강원에서 발견됐고 제주에서는 201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인터뷰> 김은미(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 산림연구소 박사) : "색소가 결핍됨으로써 몸이 하얗게 보이는 알비노증을 가진 개체고요. 몇 년에 한 번씩 한 마리 정도 관찰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번에 두 마리가 관찰된 건 좀 이례적(입니다.)"

상서로움의 상징인 고운 흰빛을 품고 태어난 제비들.

흰 제비를 포함한 새끼 5마리는 일주일쯤 뒤면 둥지를 떠나 독립하게 됩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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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흰제비’ 두 마리…“길조 상징”
    • 입력 2016-06-22 01:04:37
    • 수정2016-06-22 0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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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깃털이 하얀 제비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지는데요.

제주에서 5년 만에 흰 제비가 발견됐습니다.

강나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지막한 지붕 아래, 제비 가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어린 제비들 틈에서, 온몸이 새하얀 제비가 고개를 내밉니다.

입을 크게 벌린 채 먹이를 받아먹고는, 흰 깃털을 펼쳐보입니다.

열흘 전 태어난 새끼 제비 5마리 가운데 두 마리는 온 몸이 흰색입니다.

흰 제비는 돌연변이로 멜라닌 색소가 없어 깃털이 희고, 눈도 검은 색이 아닌 붉은 색입니다.

흰 제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충북과 강원에서 발견됐고 제주에서는 2011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인터뷰> 김은미(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 산림연구소 박사) : "색소가 결핍됨으로써 몸이 하얗게 보이는 알비노증을 가진 개체고요. 몇 년에 한 번씩 한 마리 정도 관찰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번에 두 마리가 관찰된 건 좀 이례적(입니다.)"

상서로움의 상징인 고운 흰빛을 품고 태어난 제비들.

흰 제비를 포함한 새끼 5마리는 일주일쯤 뒤면 둥지를 떠나 독립하게 됩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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