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화벌이 수단 건강보조식품, 알고보니 ‘중금속 투성이’

입력 2016.06.28 (12:19) 수정 2016.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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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판매해 온 각종 건강보조식품에서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외국에서 유통중인 북한산 식·의약품 13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10종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북한이 혈압강하제로 선전하는 안궁우황환의 경우 수은이 국내 허용 기준치의 20만 배 검출됐습니다.

비소 검출량도 기준치의 만 2천 배에 달했고, 납도 4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북한이 신경 진정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우황청심환에서도 수은은 기준치의 3만 5천 배, 비소는 1,600배, 납은 2배 검출됐습니다.

특히,우황청심환에서는 필수 원료로 쓰이는 우황과 사향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치료제로 통하는 북한산 뇌심 사향에서는 수은이 기준치의 48배, 비소가 3배, 납이 5배 검출됐습니다.

북한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양춘삼록에서도 수은이 기준치의 3배, 납도 2.6배 검출됐습니다.

북한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는 금당 2 주사약에서는 수술용 국소마취제가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북한산 식·의약품이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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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화벌이 수단 건강보조식품, 알고보니 ‘중금속 투성이’
    • 입력 2016-06-28 12:25:51
    • 수정2016-06-28 13:28:06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판매해 온 각종 건강보조식품에서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외국에서 유통중인 북한산 식·의약품 13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10종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북한이 혈압강하제로 선전하는 안궁우황환의 경우 수은이 국내 허용 기준치의 20만 배 검출됐습니다.

비소 검출량도 기준치의 만 2천 배에 달했고, 납도 4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북한이 신경 진정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우황청심환에서도 수은은 기준치의 3만 5천 배, 비소는 1,600배, 납은 2배 검출됐습니다.

특히,우황청심환에서는 필수 원료로 쓰이는 우황과 사향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치료제로 통하는 북한산 뇌심 사향에서는 수은이 기준치의 48배, 비소가 3배, 납이 5배 검출됐습니다.

북한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양춘삼록에서도 수은이 기준치의 3배, 납도 2.6배 검출됐습니다.

북한이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는 금당 2 주사약에서는 수술용 국소마취제가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북한산 식·의약품이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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