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위험 ‘여전’…軍, 인공위성 등 총동원 감시

입력 2016.07.08 (06:32) 수정 2016.07.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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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황강댐에는 아직도 만수위에 육박하는 물이 채워져 있어 수공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인공위성과 무인기 등 감시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황강댐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오전 황강댐의 수문을 열었을 당시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댐 아래로 물살과 하얀 물거품이 뚜렷하게 보이고, 방류 전 바닥을 드러냈던 댐 아래 하천은 강폭이 네 배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황강댐 전체 15개 수문 가운데 4개 이상은 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황강댐의 방류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임진강 최전방의 필승교 수위는 그제 방류 이후에도 계속 낮아져 어제 오후 1미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수공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방류량이 적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이 아직도 황강댐의 수위를 방류 이전인 108미터 안팎으로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공 위험이 여전하다는 의미여서 군은 인공위성은 물론 전방 군단에 배치된 무인기까지 띄워 황강댐 방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군이 면밀하게 그 상황을 감시하고 있고, 파악이 되는대로 수자원공사 등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은 군남댐이 홍수 조절 기능을 하며 황강댐 기습 방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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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공 위험 ‘여전’…軍, 인공위성 등 총동원 감시
    • 입력 2016-07-08 06:37:06
    • 수정2016-07-08 07: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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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황강댐에는 아직도 만수위에 육박하는 물이 채워져 있어 수공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인공위성과 무인기 등 감시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황강댐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오전 황강댐의 수문을 열었을 당시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댐 아래로 물살과 하얀 물거품이 뚜렷하게 보이고, 방류 전 바닥을 드러냈던 댐 아래 하천은 강폭이 네 배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황강댐 전체 15개 수문 가운데 4개 이상은 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황강댐의 방류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임진강 최전방의 필승교 수위는 그제 방류 이후에도 계속 낮아져 어제 오후 1미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수공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방류량이 적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이 아직도 황강댐의 수위를 방류 이전인 108미터 안팎으로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공 위험이 여전하다는 의미여서 군은 인공위성은 물론 전방 군단에 배치된 무인기까지 띄워 황강댐 방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군이 면밀하게 그 상황을 감시하고 있고, 파악이 되는대로 수자원공사 등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은 군남댐이 홍수 조절 기능을 하며 황강댐 기습 방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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