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요한 사드 선전전…‘남남 갈등’ 부채질

입력 2016.07.18 (21:15) 수정 2016.07.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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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에 관련해 북한이 이번에는 우리의 방송화면까지 도용해 가며 연일 남남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천문학적인 혈세를 들여 사드를 사왔다거나 주변국을 노린 것이라면서 사실을 왜곡한 흑색선전을 집요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영상물입니다.

남한 방송뉴스 화면까지 무단으로 도용해 사드 반대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위 장면을 자극적으로 편집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합니다.

<녹취>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 : "이런 극악한 친미사대 매국노들에게는 벼락이 아니라 온 겨레의 분노로 쏟는 불벼락을 내려야 합니다!"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도 사드 반대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사드 배치로 남한이 천문학적 액수의 비용을 미국에 바쳐야 할 비참한 처지"라고 선전합니다.

거짓이지만 집요하게 반복해 사실처럼 만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사드가 주변 나라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한미중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원인이 북한 핵과 미사일이라는 점을 희석시키고 대북 제재 균열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사드를 통해 한미일, 북중러라는 신냉전구도를 통해서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회피하게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남한 내 여론 분열과 한미중 갈등을 극대화시키면서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빌미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돌파구를 뚫으려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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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집요한 사드 선전전…‘남남 갈등’ 부채질
    • 입력 2016-07-18 21:17:08
    • 수정2016-07-18 2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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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에 관련해 북한이 이번에는 우리의 방송화면까지 도용해 가며 연일 남남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천문학적인 혈세를 들여 사드를 사왔다거나 주변국을 노린 것이라면서 사실을 왜곡한 흑색선전을 집요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영상물입니다.

남한 방송뉴스 화면까지 무단으로 도용해 사드 반대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위 장면을 자극적으로 편집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합니다.

<녹취>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 : "이런 극악한 친미사대 매국노들에게는 벼락이 아니라 온 겨레의 분노로 쏟는 불벼락을 내려야 합니다!"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도 사드 반대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사드 배치로 남한이 천문학적 액수의 비용을 미국에 바쳐야 할 비참한 처지"라고 선전합니다.

거짓이지만 집요하게 반복해 사실처럼 만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사드가 주변 나라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한미중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원인이 북한 핵과 미사일이라는 점을 희석시키고 대북 제재 균열을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사드를 통해 한미일, 북중러라는 신냉전구도를 통해서 국제사회 대북제재를 회피하게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남한 내 여론 분열과 한미중 갈등을 극대화시키면서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빌미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돌파구를 뚫으려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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