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SUV서 소음·핸들 떨림…안전 ‘불안’

입력 2016.07.21 (19:22) 수정 2016.07.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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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기아의 소형 SUV차량에서 소음과 핸들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운행에 문제는 없다는 제조사 설명과 달리 공식 AS센터에서는 부품 교체를 권하는가 하면 일부 차주들에게만 무상 수리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뉴스포티지 차량입니다.

커브길에서 출발할 때 마다 소음과 함께 핸들이 떨립니다.

<녹취> 기아 뉴스포티지 운전자 : "유턴할 때도 핸들 많이 떨리고 주차장에서 나올 때 차도 떨리고 핸들도 떨리고..."

같은 부품을 쓰는 현대 투싼도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녹취> "핸들을 꺾은 상태로 출발"

원인은 좌, 우 바퀴의 힘을 조절해주는 기어 장치인 LSD.

현대기아차는 톱니가 금속 케이스에 닿아서 나는 소리라며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의 문제이므로 기어 오일을 무상 교체해주지만 안전과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기아 공식 AS센터에선 이 같은 해명과 달리 부품을 교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기아 공식 AS센터 정비사(음성변조) : "미션이 깨진다고 그러더라고요. (미션을 전체를 갈아야 된다는 말씀이시죠.)그렇죠."

전문가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동기어장치가 망가지게 되고 결국은 미션이 망가지는 원인까지 되는데. 심할 때는 결국 차를 운행을 하기가 곤란한…."

LSD는 공식적으론 무상 교환이 안 돼 약 100만 원의 비용이 드는데, 항의하는 일부 차주들에 한해선 보증 기간이 지나도 무상 교환을 해줬습니다.

<인터뷰> 박정환(투싼 LSD 무상교환) : "이상 증상이 맞고 그걸 수리를 바로 해주겠다고 해서 관련 어셈블리(부품 전체)를 교체를 받고 미션오일까지 무상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이 부품이 장착된 뉴스포티지와 투싼 차량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 약 40만대가 팔렸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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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SUV서 소음·핸들 떨림…안전 ‘불안’
    • 입력 2016-07-21 19:29:28
    • 수정2016-07-22 10:40:34
    뉴스 7
<앵커 멘트> 현대, 기아의 소형 SUV차량에서 소음과 핸들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운행에 문제는 없다는 제조사 설명과 달리 공식 AS센터에서는 부품 교체를 권하는가 하면 일부 차주들에게만 무상 수리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뉴스포티지 차량입니다. 커브길에서 출발할 때 마다 소음과 함께 핸들이 떨립니다. <녹취> 기아 뉴스포티지 운전자 : "유턴할 때도 핸들 많이 떨리고 주차장에서 나올 때 차도 떨리고 핸들도 떨리고..." 같은 부품을 쓰는 현대 투싼도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녹취> "핸들을 꺾은 상태로 출발" 원인은 좌, 우 바퀴의 힘을 조절해주는 기어 장치인 LSD. 현대기아차는 톱니가 금속 케이스에 닿아서 나는 소리라며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의 문제이므로 기어 오일을 무상 교체해주지만 안전과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기아 공식 AS센터에선 이 같은 해명과 달리 부품을 교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기아 공식 AS센터 정비사(음성변조) : "미션이 깨진다고 그러더라고요. (미션을 전체를 갈아야 된다는 말씀이시죠.)그렇죠." 전문가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동기어장치가 망가지게 되고 결국은 미션이 망가지는 원인까지 되는데. 심할 때는 결국 차를 운행을 하기가 곤란한…." LSD는 공식적으론 무상 교환이 안 돼 약 100만 원의 비용이 드는데, 항의하는 일부 차주들에 한해선 보증 기간이 지나도 무상 교환을 해줬습니다. <인터뷰> 박정환(투싼 LSD 무상교환) : "이상 증상이 맞고 그걸 수리를 바로 해주겠다고 해서 관련 어셈블리(부품 전체)를 교체를 받고 미션오일까지 무상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이 부품이 장착된 뉴스포티지와 투싼 차량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 약 40만대가 팔렸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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