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주까지 폭염·열대야”…온열질환 ‘비상’

입력 2016.08.08 (21:18) 수정 2016.08.09 (0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7일)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오늘(8일)도 폭염이 맹위를 떨쳤는데요.

경남 합천은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고, 서울과 대구도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불볕더위는 밤이 돼서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열대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역대급인 이번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도 계속돼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태세인데요.

보도에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구급대 폭염대비 순회출동입니다."

더위로 쓰러진 환자가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폭염 구급차가 황급히 현장에 출동합니다.

<녹취> "정신 차려보세요. 어르신 말씀 좀 해보세요."

이온음료와 얼음 조끼 등이 담긴 폭염 키트는 기본, 더위에 지친 노인들을 찾아 보살핍니다.

<인터뷰> 이덕현(서울시 양천구) : "(도와주셔서) 마음으로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계속된 무더위로 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사망 10명을 포함해 1,160명.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서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고치였던 2013년의 1,189명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녹취> 이원경(인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폭염이 지속이 되면 고온에 의해서 신체적으로 부담되는 그런 영향들이 지속이 되면서 몸(체력)이 보상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것이 질환 발병이라든지 사망에 이르는..."

열대야 역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처음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오늘(8일)로 16일.

기상청 예보대로 오는 17일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25일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대로라면 열대야 최장기록인 1994년 36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될 전망입니다.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특히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내주까지 폭염·열대야”…온열질환 ‘비상’
    • 입력 2016-08-08 21:19:18
    • 수정2016-08-09 09:51:10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7일)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오늘(8일)도 폭염이 맹위를 떨쳤는데요. 경남 합천은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고, 서울과 대구도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불볕더위는 밤이 돼서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열대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역대급인 이번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도 계속돼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태세인데요. 보도에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구급대 폭염대비 순회출동입니다." 더위로 쓰러진 환자가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폭염 구급차가 황급히 현장에 출동합니다. <녹취> "정신 차려보세요. 어르신 말씀 좀 해보세요." 이온음료와 얼음 조끼 등이 담긴 폭염 키트는 기본, 더위에 지친 노인들을 찾아 보살핍니다. <인터뷰> 이덕현(서울시 양천구) : "(도와주셔서) 마음으로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계속된 무더위로 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사망 10명을 포함해 1,160명.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서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고치였던 2013년의 1,189명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녹취> 이원경(인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폭염이 지속이 되면 고온에 의해서 신체적으로 부담되는 그런 영향들이 지속이 되면서 몸(체력)이 보상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것이 질환 발병이라든지 사망에 이르는..." 열대야 역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처음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오늘(8일)로 16일. 기상청 예보대로 오는 17일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25일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대로라면 열대야 최장기록인 1994년 36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될 전망입니다.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특히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