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엔진 폭발…비상 착륙, 전원 무사

입력 2016.08.28 (21:23) 수정 2016.08.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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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막 이륙한 여객기 한대가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침착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고였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플로리다 주 올랜도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들렸고, 이윽고 승객들의 눈 앞에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엔진이 폭발해 일부가 떨어져나간 겁니다.

게다가 금속 파편이 동체 쪽으로 튀어 동체와 날개 일부도 손상됐습니다.

<녹취> 줄리 스티븐스(승객) : "저는 누가 우리를 공격하는 줄 알았어요."

<녹취> 태미 리차드(승객) : "창 밖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내 (엔진 쪽) 금속이 덜렁거리는 게 보이는 거예요."

두 개의 엔진 중 한 개에 문제를 확인한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 대응 기내 방송을 하며 비상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기내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99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조종사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마침내 비행기는 플로리다 북부 펜서콜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륙한지 30분만이었습니다.

<녹취> 줄리 스티븐스(승객) : "무사해서 정말 감사하고요, 조종사 분들이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미국 항공 당국은 사고가 난 보잉 737 여객기에 대해 기계 결함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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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여객기 엔진 폭발…비상 착륙, 전원 무사
    • 입력 2016-08-28 21:29:59
    • 수정2016-08-29 0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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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막 이륙한 여객기 한대가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침착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고였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플로리다 주 올랜도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들렸고, 이윽고 승객들의 눈 앞에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엔진이 폭발해 일부가 떨어져나간 겁니다. 게다가 금속 파편이 동체 쪽으로 튀어 동체와 날개 일부도 손상됐습니다. <녹취> 줄리 스티븐스(승객) : "저는 누가 우리를 공격하는 줄 알았어요." <녹취> 태미 리차드(승객) : "창 밖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내 (엔진 쪽) 금속이 덜렁거리는 게 보이는 거예요." 두 개의 엔진 중 한 개에 문제를 확인한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 대응 기내 방송을 하며 비상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기내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99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들은 침착하게 조종사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마침내 비행기는 플로리다 북부 펜서콜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륙한지 30분만이었습니다. <녹취> 줄리 스티븐스(승객) : "무사해서 정말 감사하고요, 조종사 분들이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미국 항공 당국은 사고가 난 보잉 737 여객기에 대해 기계 결함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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