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영웅’ 11명 감사장…“할 일 했을 뿐”
입력 2016.09.08 (19:19)
수정 2016.09.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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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일, 부산의 한 터널에서 사고 버스에 갇힌 유치원생들을 구조한 시민들이 오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용감한 시민 정신이 알려져 '영웅'으로까지 불렸지만, 정작 이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잇따라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버스에는 현장학습을 가던 유치원생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달려온 시민들은 버스 뒷유리를 망치로 깬 뒤 유치원생을 한 명씩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야 이거 큰일났다. 뛰어오면서 여기 애들 많으니까 빨리와서 구조를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하니까 여러 분들이 오시더라고요."
이들은 아이들을 도로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다친 데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한 뒤 모두 자리를 떠났습니다.
구조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되자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고, 부산 경찰청이 수소문 끝에 시민 11명을 찾아 오늘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로, 8명은 부산 사람이었고, 3명은 전북 군산시 등에서 일 때문에 부산에 왔다 구조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그냥 아이들이니까,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빨리 (버스 안으로) 들어가서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11명의 시민들은 "누구라도 사고 모습을 봤으면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지난 2일, 부산의 한 터널에서 사고 버스에 갇힌 유치원생들을 구조한 시민들이 오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용감한 시민 정신이 알려져 '영웅'으로까지 불렸지만, 정작 이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잇따라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버스에는 현장학습을 가던 유치원생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달려온 시민들은 버스 뒷유리를 망치로 깬 뒤 유치원생을 한 명씩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야 이거 큰일났다. 뛰어오면서 여기 애들 많으니까 빨리와서 구조를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하니까 여러 분들이 오시더라고요."
이들은 아이들을 도로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다친 데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한 뒤 모두 자리를 떠났습니다.
구조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되자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고, 부산 경찰청이 수소문 끝에 시민 11명을 찾아 오늘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로, 8명은 부산 사람이었고, 3명은 전북 군산시 등에서 일 때문에 부산에 왔다 구조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그냥 아이들이니까,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빨리 (버스 안으로) 들어가서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11명의 시민들은 "누구라도 사고 모습을 봤으면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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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영웅’ 11명 감사장…“할 일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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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9-08 2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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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의 한 터널에서 사고 버스에 갇힌 유치원생들을 구조한 시민들이 오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용감한 시민 정신이 알려져 '영웅'으로까지 불렸지만, 정작 이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잇따라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버스에는 현장학습을 가던 유치원생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달려온 시민들은 버스 뒷유리를 망치로 깬 뒤 유치원생을 한 명씩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야 이거 큰일났다. 뛰어오면서 여기 애들 많으니까 빨리와서 구조를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하니까 여러 분들이 오시더라고요."
이들은 아이들을 도로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다친 데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한 뒤 모두 자리를 떠났습니다.
구조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되자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고, 부산 경찰청이 수소문 끝에 시민 11명을 찾아 오늘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로, 8명은 부산 사람이었고, 3명은 전북 군산시 등에서 일 때문에 부산에 왔다 구조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그냥 아이들이니까,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빨리 (버스 안으로) 들어가서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11명의 시민들은 "누구라도 사고 모습을 봤으면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지난 2일, 부산의 한 터널에서 사고 버스에 갇힌 유치원생들을 구조한 시민들이 오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으로 용감한 시민 정신이 알려져 '영웅'으로까지 불렸지만, 정작 이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잇따라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버스에는 현장학습을 가던 유치원생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달려온 시민들은 버스 뒷유리를 망치로 깬 뒤 유치원생을 한 명씩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야 이거 큰일났다. 뛰어오면서 여기 애들 많으니까 빨리와서 구조를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하니까 여러 분들이 오시더라고요."
이들은 아이들을 도로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다친 데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한 뒤 모두 자리를 떠났습니다.
구조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되자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고, 부산 경찰청이 수소문 끝에 시민 11명을 찾아 오늘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로, 8명은 부산 사람이었고, 3명은 전북 군산시 등에서 일 때문에 부산에 왔다 구조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그냥 아이들이니까,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빨리 (버스 안으로) 들어가서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11명의 시민들은 "누구라도 사고 모습을 봤으면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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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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