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살인’ 50대 중국인 구속…계획 범죄?

입력 2016.09.19 (19:11) 수정 2016.09.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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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췐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췐 씨의 행동이 계획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살해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지방법원은 4시간여의 심리 끝에 오늘 오후 늦게 중국인 췐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흉기를 휘둘러,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췐 씨의 혐의와 관련해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췐 씨는 살해행위 자체는 모두 인정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췐 씨의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는 관광일정으로 입국했지만 소지품이 너무 적다는 점과 사건 하루전 췐씨가 범행 장소인 성당과 인근 교회 등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둘러봤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남(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답사의 성격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진술에서 보면 사전에 그렇게 보러 갔었다 이런 취지의 진술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제주 중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원희룡 제주 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제주의 무비자 입국제도에 대한 폐지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도는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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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당 살인’ 50대 중국인 구속…계획 범죄?
    • 입력 2016-09-19 19:12:44
    • 수정2016-09-19 19: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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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제주시내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췐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췐 씨의 행동이 계획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살해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지방법원은 4시간여의 심리 끝에 오늘 오후 늦게 중국인 췐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흉기를 휘둘러,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췐 씨의 혐의와 관련해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췐 씨는 살해행위 자체는 모두 인정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췐 씨의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는 관광일정으로 입국했지만 소지품이 너무 적다는 점과 사건 하루전 췐씨가 범행 장소인 성당과 인근 교회 등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둘러봤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남(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답사의 성격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진술에서 보면 사전에 그렇게 보러 갔었다 이런 취지의 진술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제주 중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원희룡 제주 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제주의 무비자 입국제도에 대한 폐지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도는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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