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백남기 씨 진료기록 압수수색

입력 2016.09.26 (17:04) 수정 2016.09.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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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백남기 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경찰이 진료기록 확보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기록들을 분석하는 한편 영장 재청구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고 백남기 씨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한 곳은 서울대병원 보안실입니다.

환자들의 모든 진료 관련 기록들이 보관돼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 반부터 3시간 반 동안의 압수수색을 통해 백 씨의 진료와 입원 관련 기록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법원이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 가운데 시신 부검 부분은 기각하고, 진료 기록 관련 부분은 발부한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백 씨의 유가족과 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금옥(백남기 대책위원회 관계자) : "사인이 명백한데, 현행범을 잡는데 왜 부검이 필요한가? 유족과 대책위는 이러한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진료기록에다 어제 진행된 검시 결과 등 증거가 있어 부검은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부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면서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부검 영장은 기각된 반면 백 씨의 진료기록 영장은 발부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진료기록만으로도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내부에서 영장 재청구가 실익이 없다는 기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일단 경찰이 오늘 확보한 진료기록을 통해 사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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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故 백남기 씨 진료기록 압수수색
    • 입력 2016-09-26 17:05:39
    • 수정2016-09-26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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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백남기 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경찰이 진료기록 확보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기록들을 분석하는 한편 영장 재청구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고 백남기 씨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한 곳은 서울대병원 보안실입니다.

환자들의 모든 진료 관련 기록들이 보관돼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 반부터 3시간 반 동안의 압수수색을 통해 백 씨의 진료와 입원 관련 기록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법원이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 가운데 시신 부검 부분은 기각하고, 진료 기록 관련 부분은 발부한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백 씨의 유가족과 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금옥(백남기 대책위원회 관계자) : "사인이 명백한데, 현행범을 잡는데 왜 부검이 필요한가? 유족과 대책위는 이러한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진료기록에다 어제 진행된 검시 결과 등 증거가 있어 부검은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부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면서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부검 영장은 기각된 반면 백 씨의 진료기록 영장은 발부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진료기록만으로도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내부에서 영장 재청구가 실익이 없다는 기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일단 경찰이 오늘 확보한 진료기록을 통해 사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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