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가스 냄새 난다”…악취 신고 빗발

입력 2016.09.30 (19:11) 수정 2016.09.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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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었는데요,

전남 영광에서도 오늘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가 백여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긴급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광군의 한 주택가 주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119 구조차는 주민들에게 안내방송까지 합니다.

<녹취> "주민여러분께서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심한 가스냄새가 난다는 최초 신고 이후, 119상황실에 오늘 하루 접수된 전화만 120건이 넘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싱크대에서 나는 냄새 비슷한 거 있잖아요. 이물질 때문에 나는 줄 알고 그냥 청소만 한 번씩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까지 (냄새가 심한 건 처음이에요.)"

소방서와 환경 당국은 긴급 합동 방제팀을 구성해 살수차와 정화차 등을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가스냄새는 반경 500m 내에 있는 3개 우수관 주변에 집중됐고, 이곳에서는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최대 50ppm까지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수(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 "지금 발생된 농도로 봐서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이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방제작업으로 가스냄새 농도는 옅어졌지만, 현장 주변에 공장 등 유독물질 취급 업체가 없어 유입경로 등을 밝히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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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광 “가스 냄새 난다”…악취 신고 빗발
    • 입력 2016-09-30 19:13:00
    • 수정2016-09-30 1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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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여름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었는데요,

전남 영광에서도 오늘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가 백여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긴급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영광군의 한 주택가 주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119 구조차는 주민들에게 안내방송까지 합니다.

<녹취> "주민여러분께서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심한 가스냄새가 난다는 최초 신고 이후, 119상황실에 오늘 하루 접수된 전화만 120건이 넘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싱크대에서 나는 냄새 비슷한 거 있잖아요. 이물질 때문에 나는 줄 알고 그냥 청소만 한 번씩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까지 (냄새가 심한 건 처음이에요.)"

소방서와 환경 당국은 긴급 합동 방제팀을 구성해 살수차와 정화차 등을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가스냄새는 반경 500m 내에 있는 3개 우수관 주변에 집중됐고, 이곳에서는 유독물질인 황화수소가 최대 50ppm까지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수(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 "지금 발생된 농도로 봐서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이고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방제작업으로 가스냄새 농도는 옅어졌지만, 현장 주변에 공장 등 유독물질 취급 업체가 없어 유입경로 등을 밝히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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