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된 ‘반 고흐’ 그림, 우연히 발견

<리포트>

14년 전 도난됐던 반 고흐의 작품이 최근 마피아의 은신처에서 우연히 발견돼 화젭니다.

반 고흐가 고향 네덜란드에서 그린 초기작인 '스헤베니엉 해변'과 '누에넨 교회' 두 그림은 각각 1882년과 84년 작으로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초기 화풍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은 2002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뒤로 소재 파악이 불가능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검찰이 나폴리 인근의 마피아 은신처에서 마약 밀매를 단속하던 중 우연히 그림 두 점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 작품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 14년 전 도난된 반 고흐의 작품인 것을 알고, 자신들도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림들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쳐 진품으로 확인됐고,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