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3만 달러 밀반출…北 여성 체포

입력 2016.10.13 (21:11) 수정 2016.10.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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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현금 3만 달러를 소지하고 출국 하려던 북한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대북 제재로 정상적인 국제 금융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북한은 당국자나 개인이, 뭉칫돈을 들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초,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블라고벤스크에서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출국하려던 북한 여성이 러시아 세관에 체포됐습니다.

외화 밀반출 협의입니다.

식당 종업원인 이 여성이 지니고 있었던 외화는 100달러 지폐 25장과 유로화, 위안화 지폐 등 모두 3만 달러.

러시아에서는 만 달러 이상을 반출할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세관원에 현금이 없다고 말했다가 몸 수색에서 현금 다발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유엔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북한이 정상적인 국제 금융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사람이 직접 현금을 들고 국경을 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모든 기관이나 단체들이 보유한 현금을 평양이나 외부로 이동시키기 위해 현금을 들고 이동하는 일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국경 세관에서 몸수색도 더욱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던 연간 5억 달러 정도의 수입원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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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서 3만 달러 밀반출…北 여성 체포
    • 입력 2016-10-13 21:12:11
    • 수정2016-10-13 2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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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현금 3만 달러를 소지하고 출국 하려던 북한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대북 제재로 정상적인 국제 금융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북한은 당국자나 개인이, 뭉칫돈을 들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초,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블라고벤스크에서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출국하려던 북한 여성이 러시아 세관에 체포됐습니다.

외화 밀반출 협의입니다.

식당 종업원인 이 여성이 지니고 있었던 외화는 100달러 지폐 25장과 유로화, 위안화 지폐 등 모두 3만 달러.

러시아에서는 만 달러 이상을 반출할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세관원에 현금이 없다고 말했다가 몸 수색에서 현금 다발이 적발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유엔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북한이 정상적인 국제 금융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사람이 직접 현금을 들고 국경을 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모든 기관이나 단체들이 보유한 현금을 평양이나 외부로 이동시키기 위해 현금을 들고 이동하는 일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국경 세관에서 몸수색도 더욱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던 연간 5억 달러 정도의 수입원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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