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확인…‘이대 입학’ 취소 요구

입력 2016.11.18 (21:12) 수정 2016.11.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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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해, KBS가 특종 보도했던 특혜 의혹이 교육부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입학 사정 교수들이 정 씨를 입학 시키기 위해 다른 학생들에겐 낙제점을 준 것이 확인돼,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정 씨의 입학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응시했던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

KBS는 지난 15일 일부 면접관들이 면접 대상자 2명에게 낙제점을 줘 9등이던 정 씨를 최종 6등으로, 턱걸이 합격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교육부 감사결과 이 같은 내용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청현(교육부 감사관) : "(면접에서) 특정 한 교수가 두 학생을 지목하면서 '이 학생들 종목은 나이로 보나 전성기가 지났다. 합격을 시키면 온당치 않다.' 그런 의견을..."

게다가 학교 지침상 면접장에 금메달을 가져갈 수 없는데도 당시 입학처장은 정 씨의 금메달 소지를 허용했습니다.

정 씨는 면접장 탁자 위에 금메달을 올려 놓고 보여줘도 되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학교 뿐 아니라) 정유라 학생 본인도 부정행위에 직접 관련이 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입학취소가 가능한 겁니다."

입학 이후에도 특별관리는 계속됐습니다.

이모 교수는 올해 여름학기 기말 과제물을 대신 작성해 주는가 하면, 시험에 오지도 않은 정 씨의 답안지가 제출된 과목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청현(교육부 감사관) : "기말시험 날짜에 정유라 양이 국내에 없었던 것은 출입국 조회로 확인이 됩니다."

보통 학생들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혜에 대해 이화여대는 사과하고 정 씨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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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특혜 확인…‘이대 입학’ 취소 요구
    • 입력 2016-11-18 21:13:40
    • 수정2016-11-18 21: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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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해, KBS가 특종 보도했던 특혜 의혹이 교육부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입학 사정 교수들이 정 씨를 입학 시키기 위해 다른 학생들에겐 낙제점을 준 것이 확인돼,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정 씨의 입학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응시했던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

KBS는 지난 15일 일부 면접관들이 면접 대상자 2명에게 낙제점을 줘 9등이던 정 씨를 최종 6등으로, 턱걸이 합격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교육부 감사결과 이 같은 내용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청현(교육부 감사관) : "(면접에서) 특정 한 교수가 두 학생을 지목하면서 '이 학생들 종목은 나이로 보나 전성기가 지났다. 합격을 시키면 온당치 않다.' 그런 의견을..."

게다가 학교 지침상 면접장에 금메달을 가져갈 수 없는데도 당시 입학처장은 정 씨의 금메달 소지를 허용했습니다.

정 씨는 면접장 탁자 위에 금메달을 올려 놓고 보여줘도 되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학교 뿐 아니라) 정유라 학생 본인도 부정행위에 직접 관련이 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입학취소가 가능한 겁니다."

입학 이후에도 특별관리는 계속됐습니다.

이모 교수는 올해 여름학기 기말 과제물을 대신 작성해 주는가 하면, 시험에 오지도 않은 정 씨의 답안지가 제출된 과목도 있었습니다.

<녹취> 김청현(교육부 감사관) : "기말시험 날짜에 정유라 양이 국내에 없었던 것은 출입국 조회로 확인이 됩니다."

보통 학생들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혜에 대해 이화여대는 사과하고 정 씨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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