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요”…연말 기승 택시 승차거부, 이렇게 대처

입력 2016.12.05 (07:35) 수정 2016.12.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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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이 다가오면서 늦은 밤 택시 잡기 참 어려우시죠?

여러 핑계를 대면서 승차 거부를 일삼는 택시들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는 택시 승차거부를 막는 방법.

이세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정 가까운 시각, 손을 흔들며 택시를 부르지만, 빈 차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까지 택시 잡기 전쟁을 치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희라(서울시 광진구) : "여기 멈추면서 그냥 지나가요. 날씨도 너무 추운데 택시가 안 태워주고 그냥 가니까 너무 안 좋죠."

빈 차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녹취> "숙대요 숙대 2배로 갈게요."

요금을 얹어준다고 해도 가까운 곳을 가는 손님은 거절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아예 멈추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가는 택시도 적지 않습니다.

차고지 지역 사람만을 골라 태우는 다른 지역 택시도 눈에 띕니다.

단속에 걸린 택시 기사들은 거짓 핑계를 대며 외려 화를 냅니다.

<녹취> 단속공무원 : "기사님 (승객이) 신사역까지 간다는데 왜 안가셨어요."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 "아 글쎄, 화장실이 급해서 그런다니까요."

부당한 승차거부를 겪었을 땐, 120 다산콜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녹화나 녹취 등 증거 자료가 있다면 더욱 접수가 수월합니다.

<인터뷰> 임장호(서울시 교통지도과) : "불편 사항에 대해 차량번호만 기억하셨다가 신고하시면 서울시에서는 조사한 다음에 행정처분하고 있습니다."

승차거부로 적발되면 처음엔 과태료 20만 원.

3번 적발되면 운전면허까지 취소됩니다.

서울시는 상습 승차거부지역 20곳을 중심으로 이번달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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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가요”…연말 기승 택시 승차거부, 이렇게 대처
    • 입력 2016-12-05 08:02:29
    • 수정2016-12-05 09: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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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이 다가오면서 늦은 밤 택시 잡기 참 어려우시죠?

여러 핑계를 대면서 승차 거부를 일삼는 택시들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는 택시 승차거부를 막는 방법.

이세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정 가까운 시각, 손을 흔들며 택시를 부르지만, 빈 차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까지 택시 잡기 전쟁을 치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정희라(서울시 광진구) : "여기 멈추면서 그냥 지나가요. 날씨도 너무 추운데 택시가 안 태워주고 그냥 가니까 너무 안 좋죠."

빈 차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녹취> "숙대요 숙대 2배로 갈게요."

요금을 얹어준다고 해도 가까운 곳을 가는 손님은 거절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아예 멈추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가는 택시도 적지 않습니다.

차고지 지역 사람만을 골라 태우는 다른 지역 택시도 눈에 띕니다.

단속에 걸린 택시 기사들은 거짓 핑계를 대며 외려 화를 냅니다.

<녹취> 단속공무원 : "기사님 (승객이) 신사역까지 간다는데 왜 안가셨어요."

<녹취> 택시기사(음성변조) : "아 글쎄, 화장실이 급해서 그런다니까요."

부당한 승차거부를 겪었을 땐, 120 다산콜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녹화나 녹취 등 증거 자료가 있다면 더욱 접수가 수월합니다.

<인터뷰> 임장호(서울시 교통지도과) : "불편 사항에 대해 차량번호만 기억하셨다가 신고하시면 서울시에서는 조사한 다음에 행정처분하고 있습니다."

승차거부로 적발되면 처음엔 과태료 20만 원.

3번 적발되면 운전면허까지 취소됩니다.

서울시는 상습 승차거부지역 20곳을 중심으로 이번달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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