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랜드 화재 사망자 최소 33명…“예견된 인재”

입력 2016.12.05 (12:28) 수정 2016.12.05 (13: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오클랜드에서 일어난 창고 화재의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실상 예견된 인재라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이틀째, 화재 현장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더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켈리(오클랜드 경찰) : "건물안으로 더 깊숙이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색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희생자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운데는 20대 한인 여성 예술가 조 모 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드래이튼(오클랜드 소방대장) : "전체 피해 현장의 약 80%를 아직도 수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데다 미로처럼 얽혀 있어 비상구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한 3차례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오클랜드 시청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창고 불법 전용과 경보기 등 화재 안전설비 미비까지 사실상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라넬레티(오클랜드 건축국장) : "파티를 열려면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사망자들의 신원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오클랜드 화재 사망자 최소 33명…“예견된 인재”
    • 입력 2016-12-05 12:35:54
    • 수정2016-12-05 13:23:22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오클랜드에서 일어난 창고 화재의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사실상 예견된 인재라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이틀째, 화재 현장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더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켈리(오클랜드 경찰) : "건물안으로 더 깊숙이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색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희생자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운데는 20대 한인 여성 예술가 조 모 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드래이튼(오클랜드 소방대장) : "전체 피해 현장의 약 80%를 아직도 수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데다 미로처럼 얽혀 있어 비상구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한 3차례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오클랜드 시청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창고 불법 전용과 경보기 등 화재 안전설비 미비까지 사실상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라넬레티(오클랜드 건축국장) : "파티를 열려면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사망자들의 신원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