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이어트 한약’ 12년간 3만여 명에 판매

입력 2016.12.08 (19:16) 수정 2016.1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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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약사도 아닌 무자격자가 3만여 명에게 다이어트 한약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상대로 전화 상담을 통해 유통시켰는데 급성 간염 등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5살 고 모 씨는 2004년부터 서울 외곽에 건강원을 차려놓고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었습니다.

한약사 자격증이 없던 고 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를 이용해 16개 한약재를 섞은 한약을 제조했습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한의원을 찾지 않는 직장인을 주 판매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고 씨가 고용한 한약사와 상담원들은 전화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한약을 지어주겠다고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이렇게 12년 동안 팔린 다이어트 한약만 3만 명분입니다.

환자의 체질이나 건강을 제대로 따지지 않았기 때문에 급성간염이나 알레르기, 두통 등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에겐 가짜 한약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환불이나 보상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65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한약 제조업자 고 씨를 구속하고 전화 상담을 맡은 한약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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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다이어트 한약’ 12년간 3만여 명에 판매
    • 입력 2016-12-08 19:18:10
    • 수정2016-12-08 19: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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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약사도 아닌 무자격자가 3만여 명에게 다이어트 한약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상대로 전화 상담을 통해 유통시켰는데 급성 간염 등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5살 고 모 씨는 2004년부터 서울 외곽에 건강원을 차려놓고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었습니다.

한약사 자격증이 없던 고 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를 이용해 16개 한약재를 섞은 한약을 제조했습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한의원을 찾지 않는 직장인을 주 판매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고 씨가 고용한 한약사와 상담원들은 전화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한약을 지어주겠다고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이렇게 12년 동안 팔린 다이어트 한약만 3만 명분입니다.

환자의 체질이나 건강을 제대로 따지지 않았기 때문에 급성간염이나 알레르기, 두통 등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에겐 가짜 한약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환불이나 보상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65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한약 제조업자 고 씨를 구속하고 전화 상담을 맡은 한약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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