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데 최악의 경기…외식업 줄줄이 폐업

입력 2016.12.15 (19:22) 수정 2016.1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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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가 는다는 연말이지만 체감 경기는 얼어붙었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소비 악재가 겹치면서 외식업이 특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음식골목.

한 집 건너 한 곳 씩 문을 닫았습니다.

권리금도 없이 가게를 내놨지만 5개월이 다 되도록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음식가.

오가는 발길은 뚝 끊어지고 줄줄이 폐업해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180석 규모의 이 식당은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여기도 나갈 사람들이 몇 사람 있어요. 50% 이상 씩 다 떨어졌대요. (매출이?) 네."

부정청탁금지법에다 불안한 정국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게다가 조류 인플루엔자가 겹쳐 관련 업종은 그야말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녹취> 오리고기 식당 업주 : "저는 부도가 날 것 같아요. 이번 지나면. 버티기가 더이상 어려운 조건이 됐어요. 12월에 만회를 해보려했던 꿈이 사실 무너졌죠."

실제로 한 외식업 협회의 조사 결과 폐업한 음식점이 지난해에 비해 1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태곤(한국외식업중앙회 청주 흥덕구지부장) : "인건비도 못 건지고, 임대료도 못 주는 곳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연말특수는 고사하고 꽁꽁 얼어붙은 외식업계.

악재는 계속되고 소비는 회복될 기미가 없다며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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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인데 최악의 경기…외식업 줄줄이 폐업
    • 입력 2016-12-15 19:23:54
    • 수정2016-12-15 1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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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가 는다는 연말이지만 체감 경기는 얼어붙었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소비 악재가 겹치면서 외식업이 특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음식골목.

한 집 건너 한 곳 씩 문을 닫았습니다.

권리금도 없이 가게를 내놨지만 5개월이 다 되도록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음식가.

오가는 발길은 뚝 끊어지고 줄줄이 폐업해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180석 규모의 이 식당은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 "여기도 나갈 사람들이 몇 사람 있어요. 50% 이상 씩 다 떨어졌대요. (매출이?) 네."

부정청탁금지법에다 불안한 정국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게다가 조류 인플루엔자가 겹쳐 관련 업종은 그야말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녹취> 오리고기 식당 업주 : "저는 부도가 날 것 같아요. 이번 지나면. 버티기가 더이상 어려운 조건이 됐어요. 12월에 만회를 해보려했던 꿈이 사실 무너졌죠."

실제로 한 외식업 협회의 조사 결과 폐업한 음식점이 지난해에 비해 1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태곤(한국외식업중앙회 청주 흥덕구지부장) : "인건비도 못 건지고, 임대료도 못 주는 곳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연말특수는 고사하고 꽁꽁 얼어붙은 외식업계.

악재는 계속되고 소비는 회복될 기미가 없다며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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