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첫 수출피해…홍콩·베트남, 한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입력 2017.01.12 (07:17) 수정 2017.01.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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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과 베트남이 국내산 닭고기와 달걀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AI 때문인데, 중화권에서 인기몰이 중인 삼계탕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식품안전청이 AI가 발생한 전라도와 경기도, 충청도 등에서 생산된 가금류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코트라가 전했습니다.

홍콩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AI가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가금류 수입을 재개했던 바 있습니다.

수입 재개 후 홍콩은 2천4백 톤의 냉동 가금 육류와 170만여 개의 달걀을 수입했지만, 이번 조처로 8개월 만에 다시 수출길이 막히게 된 겁니다.

베트남 역시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국내산 닭고기를 당분간 수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가금류 수입이 재개되려면 AI 사태가 완전히 종료된 후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특히 가금류 수입 중단은 홍콩을 비롯해 중화권에서 인기몰이 중인 삼계탕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검역 시스템상 AI에 감염된 닭은 유통될 수 없어 삼계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바이러스에 민감한 홍콩이 삼계탕 수입에 대해서도 강경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해외에 수출한 삼계탕은 천 7백여 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 정도 늘며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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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첫 수출피해…홍콩·베트남, 한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 입력 2017-01-12 07:26:41
    • 수정2017-01-12 0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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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베트남이 국내산 닭고기와 달걀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AI 때문인데, 중화권에서 인기몰이 중인 삼계탕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식품안전청이 AI가 발생한 전라도와 경기도, 충청도 등에서 생산된 가금류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코트라가 전했습니다.

홍콩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AI가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가금류 수입을 재개했던 바 있습니다.

수입 재개 후 홍콩은 2천4백 톤의 냉동 가금 육류와 170만여 개의 달걀을 수입했지만, 이번 조처로 8개월 만에 다시 수출길이 막히게 된 겁니다.

베트남 역시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과 제주를 제외하고 국내산 닭고기를 당분간 수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가금류 수입이 재개되려면 AI 사태가 완전히 종료된 후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특히 가금류 수입 중단은 홍콩을 비롯해 중화권에서 인기몰이 중인 삼계탕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검역 시스템상 AI에 감염된 닭은 유통될 수 없어 삼계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바이러스에 민감한 홍콩이 삼계탕 수입에 대해서도 강경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해외에 수출한 삼계탕은 천 7백여 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 정도 늘며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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