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기치료 아줌마 모셨다’ 문자 보고”

입력 2017.01.12 (12:03) 수정 2017.01.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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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네번째 재판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이 행정관에 대한 증인 신문,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이영선 행정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 등 이른바 비선실세들이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신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행정관이 증언을 거부하고 모르쇠로 일관하자 헌법재판소는 이 행정관을 지적하며 성실한 답변을 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최 씨를 한 달에 몇 차례 청와대로 데려갔냐 등의 국회 소추위 측 질문에 업무특성상 말을 할 수 없다며 증언을 줄곧 거부했습니다.

이에 박한철 헌재소장은 증인은 증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고요.

강일원 재판관은 대통령경호법을 들어 말을 안 하면 마치 범죄행위 있는 거 같은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분명히 얘기해서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소추위 측은 '기 치료 아주머니 이상 없이 모셨습니다' 등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 행정관이 최 씨가 빈번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은 정확히 기억을 못 하지만 아마 그랬던 것 같다고 시인했습니다.

조금 뒤 재개될 오후 재판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지난 2014년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했을 당시 청와대가 세계일보측에 인사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다른 증인인 류희인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을 상대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와 청와대의 위기관리가 적절했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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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선 “‘기치료 아줌마 모셨다’ 문자 보고”
    • 입력 2017-01-12 12:05:16
    • 수정2017-01-12 1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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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네번째 재판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이 행정관에 대한 증인 신문,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이영선 행정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 등 이른바 비선실세들이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신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행정관이 증언을 거부하고 모르쇠로 일관하자 헌법재판소는 이 행정관을 지적하며 성실한 답변을 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최 씨를 한 달에 몇 차례 청와대로 데려갔냐 등의 국회 소추위 측 질문에 업무특성상 말을 할 수 없다며 증언을 줄곧 거부했습니다.

이에 박한철 헌재소장은 증인은 증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고요.

강일원 재판관은 대통령경호법을 들어 말을 안 하면 마치 범죄행위 있는 거 같은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분명히 얘기해서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소추위 측은 '기 치료 아주머니 이상 없이 모셨습니다' 등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 행정관이 최 씨가 빈번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은 정확히 기억을 못 하지만 아마 그랬던 것 같다고 시인했습니다.

조금 뒤 재개될 오후 재판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지난 2014년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했을 당시 청와대가 세계일보측에 인사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다른 증인인 류희인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을 상대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와 청와대의 위기관리가 적절했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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