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법원 ‘反이민’ 제동…반대 시위 확산

입력 2017.01.29 (21:11) 수정 2017.01.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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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강경 반 이민정책은 혼란만큼이나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입국이 거부된 이라크인을 본국에 돌려보내지 말라는 한시적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국을 허가하라! 입국을 허가하라!"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발동되자 미국 주요 공항에선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케이트 루이스(UCLA 학생) : "트럼프 정부로부터 공격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리는 일이 중요하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싸우러 나왔습니다."

행정명령의 잠재적 대상이 될 수 있는 무슬림은 물론 미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기존 이민자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녹취> 미국 이민자(뉴욕 거주) : "저도 이민자입니다.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종교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미 연방법원은 공항에 억류된 이라크인 2명을 본국에 송환해서는 안된다는 긴급 명령을 내려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한시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안드레 세구라(미국시민자유연맹 변호사) : "이 행정명령은 전혀 미국적이지 않고 불법적인 명령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더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미국 기업들도 인력유출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미국학자 2천여명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미국 내부에서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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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방법원 ‘反이민’ 제동…반대 시위 확산
    • 입력 2017-01-29 21:13:45
    • 수정2017-01-29 22:23:19
    뉴스 9
<앵커 멘트>

초강경 반 이민정책은 혼란만큼이나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입국이 거부된 이라크인을 본국에 돌려보내지 말라는 한시적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국을 허가하라! 입국을 허가하라!"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발동되자 미국 주요 공항에선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케이트 루이스(UCLA 학생) : "트럼프 정부로부터 공격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리는 일이 중요하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싸우러 나왔습니다."

행정명령의 잠재적 대상이 될 수 있는 무슬림은 물론 미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기존 이민자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녹취> 미국 이민자(뉴욕 거주) : "저도 이민자입니다.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종교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미 연방법원은 공항에 억류된 이라크인 2명을 본국에 송환해서는 안된다는 긴급 명령을 내려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한시적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녹취> 안드레 세구라(미국시민자유연맹 변호사) : "이 행정명령은 전혀 미국적이지 않고 불법적인 명령입니다. 우리 공동체를 더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주요 미국 기업들도 인력유출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미국학자 2천여명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미국 내부에서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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