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최대 변수…‘제3지대 형성’ 가능할까?

입력 2017.01.30 (07:13) 수정 2017.01.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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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올해 대선의 최대 변수는 개헌을 고리로 한 일명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느냐 입니다.

제3지대의 성공 가능성 등을 강민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제3지대론의 한 축은 범 여권의 구애를 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중간지대에서 독자적인 세력화를 고심 중입니다.

또 다른 축은 안철수 전 대표가 소속된 국민의 당으로 제3지대 플랫폼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비문 세력도 제3지대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고, 보수 여당이 분열해 탄생한 바른정당도 제3지대론에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지난 26일) : "친문 패권주의를 배격하기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하셨듯이 저희 바른정당도 친박 패권주의를 배격하기 위해 분당을 해서..."

이런 여러 세력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는 명분은 개헌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주도권 싸움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지난 23일) : "(반기문 전 총장이) 흥미를 가지고 노크해 왔었는데 지금 보니까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셔터를 내렸다."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3지대 실험이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한계의 벽도 깨야 합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수) :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느냐 라는 것과 같이 다 함께 모여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샷 경선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 여건이 될 거라고 봅니다."

헌법재판소가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의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될 경우 부족한 시간도 제3지대 형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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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최대 변수…‘제3지대 형성’ 가능할까?
    • 입력 2017-01-30 07:14:41
    • 수정2017-01-30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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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올해 대선의 최대 변수는 개헌을 고리로 한 일명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느냐 입니다.

제3지대의 성공 가능성 등을 강민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제3지대론의 한 축은 범 여권의 구애를 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중간지대에서 독자적인 세력화를 고심 중입니다.

또 다른 축은 안철수 전 대표가 소속된 국민의 당으로 제3지대 플랫폼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비문 세력도 제3지대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고, 보수 여당이 분열해 탄생한 바른정당도 제3지대론에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지난 26일) : "친문 패권주의를 배격하기 위해 국민의당을 창당하셨듯이 저희 바른정당도 친박 패권주의를 배격하기 위해 분당을 해서..."

이런 여러 세력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는 명분은 개헌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주도권 싸움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대표/지난 23일) : "(반기문 전 총장이) 흥미를 가지고 노크해 왔었는데 지금 보니까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셔터를 내렸다."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3지대 실험이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한계의 벽도 깨야 합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수) :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느냐 라는 것과 같이 다 함께 모여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샷 경선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 여건이 될 거라고 봅니다."

헌법재판소가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의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될 경우 부족한 시간도 제3지대 형성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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