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측 사각지대, ‘드론’으로 관측

입력 2017.03.07 (06:56) 수정 2017.03.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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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 예측이 정확하려면 기상 관측 자료가 충분해야겠죠.

그런데 기존의 관측 장비로는 산악이나 해안가처럼 감시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많았습니다.

이런 관측 공백을 드론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엽상 등 기상 관측 장비 위로 드론 한 대가 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개발 중인 기상 관측 드론입니다.

지상의 모니터에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과 함께 기온과 풍속 등의 관측 자료가 표출됩니다.

드론 위의 기상 측정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한 자료입니다.

위치가 고정된 기존 관측 장비와 달리 최고 2.5km까지 날아올라 기상 관측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상층의 강한 바람과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기온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드론 기술이 향상된 덕분입니다.

<인터뷰> 엄태상(드론 개발 업체 대표) : "돌풍 같은 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체 자체가 흔들리거나 밀리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자세를 가장 정해진 좌표에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웠고요."

때문에 산악이나 해안가처럼 기존에 접근이 까다로운 지역도 관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측 사각 지대가 해소되면 기상 예측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박균명(기상청 계측기술과장) : "관측 공백 지역의 관측 자료를 많이 확보하게 되면 재난재해라든가, 레저라든가 그런 부분에 좋은 효과를 보리라 예상됩니다."

드론은 센서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기상 관측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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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예측 사각지대, ‘드론’으로 관측
    • 입력 2017-03-07 07:00:43
    • 수정2017-03-07 07: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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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 예측이 정확하려면 기상 관측 자료가 충분해야겠죠.

그런데 기존의 관측 장비로는 산악이나 해안가처럼 감시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많았습니다.

이런 관측 공백을 드론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엽상 등 기상 관측 장비 위로 드론 한 대가 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개발 중인 기상 관측 드론입니다.

지상의 모니터에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과 함께 기온과 풍속 등의 관측 자료가 표출됩니다.

드론 위의 기상 측정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한 자료입니다.

위치가 고정된 기존 관측 장비와 달리 최고 2.5km까지 날아올라 기상 관측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상층의 강한 바람과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기온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드론 기술이 향상된 덕분입니다.

<인터뷰> 엄태상(드론 개발 업체 대표) : "돌풍 같은 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체 자체가 흔들리거나 밀리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자세를 가장 정해진 좌표에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웠고요."

때문에 산악이나 해안가처럼 기존에 접근이 까다로운 지역도 관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측 사각 지대가 해소되면 기상 예측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박균명(기상청 계측기술과장) : "관측 공백 지역의 관측 자료를 많이 확보하게 되면 재난재해라든가, 레저라든가 그런 부분에 좋은 효과를 보리라 예상됩니다."

드론은 센서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기상 관측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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