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후 첫 유류품 발견…이번에도 유골은 동물뼈

입력 2017.04.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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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실려있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이준석 선장의 지갑과 여권,신용카드가 발견됐다.

또, 누구의 것인지 알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 다수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유류품이 발견된 것은 세월호 인양 후 처음이다.

[연관기사]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동물뼈 추정 9점도 나와

이준석 선장 지갑 여권, 탑승자 손가방 등 유류품 발견

해양수산부는 오늘(2일) 새벽 5시 쯤 작업을 준비하던 작업자가 선박 갑판 위에서 이 선장의 지갑 등 다수의 유류품과 유골 9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발견된 5∼6㎝의 유골 9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은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동물 뼈라는 설명에 오열했다.

발견된 유류품은 해경 직원이 수거했고,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세척·건조장비가 갖춰진 별도의 유류품 보관장소가 마련된다.

전남 목포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하고 정박해 있는 화이트마린호에서 미수습자가족, 희생자 유가족, 유해발굴 자문단 등이 세월호 펄 제거작업을 참관하고 있다.전남 목포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하고 정박해 있는 화이트마린호에서 미수습자가족, 희생자 유가족, 유해발굴 자문단 등이 세월호 펄 제거작업을 참관하고 있다.

모듈 트랜스포터, 목포신항 도착…배수작업 계속

1일 오후부터 60여 명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 작업에 돌입한 해수부는 오늘(2일)도 갑판 위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펄을 자루에 담아 수거하고 있다.

특히 램프가 제거되고 선체 파손이 심해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하단 2개 구역을 집중해서 작업한다.

한편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뭍으로 옮기는데 사용될 모듈 트랜스포터 일부가 오늘 새벽 배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세월호 이송에 필요한 모듈 트랜스포터는 456대로 이 가운데 160대가 오늘 도착했고, 앞으로 4일까지 나머지가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오늘(2일) 추가로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개시한 뒤 오는 5일 쯤 시운전을 거쳐 6일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할 계획이다.

[연관기사] 세월호 펄 제거-배수작업 본격화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에 선적된 세월호를 육지로 옮길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2일 새벽 전남 목포 신항에 선박편으로 도착해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에 선적된 세월호를 육지로 옮길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2일 새벽 전남 목포 신항에 선박편으로 도착해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세월호 침몰지역 해저면 수색작업 오늘부터 시작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작업도 오늘 시작한다.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연관기사]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면 수색 시작…3만2천㎡ 뒤진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밤부터 두달 동안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 1조로 잠수해 해저면에 설치된 철제펜스 내부 3만 2천㎡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60억 원을 들여 해저에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미터, 세로 160미터, 높이 3미터의 철제펜스를 설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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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후 첫 유류품 발견…이번에도 유골은 동물뼈
    • 입력 2017-04-02 13:45:05
    취재K
세월호가 실려있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이준석 선장의 지갑과 여권,신용카드가 발견됐다.

또, 누구의 것인지 알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 다수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유류품이 발견된 것은 세월호 인양 후 처음이다.

[연관기사]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동물뼈 추정 9점도 나와

이준석 선장 지갑 여권, 탑승자 손가방 등 유류품 발견

해양수산부는 오늘(2일) 새벽 5시 쯤 작업을 준비하던 작업자가 선박 갑판 위에서 이 선장의 지갑 등 다수의 유류품과 유골 9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발견된 5∼6㎝의 유골 9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은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동물 뼈라는 설명에 오열했다.

발견된 유류품은 해경 직원이 수거했고,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세척·건조장비가 갖춰진 별도의 유류품 보관장소가 마련된다.

전남 목포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하고 정박해 있는 화이트마린호에서 미수습자가족, 희생자 유가족, 유해발굴 자문단 등이 세월호 펄 제거작업을 참관하고 있다.
모듈 트랜스포터, 목포신항 도착…배수작업 계속

1일 오후부터 60여 명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 작업에 돌입한 해수부는 오늘(2일)도 갑판 위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펄을 자루에 담아 수거하고 있다.

특히 램프가 제거되고 선체 파손이 심해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하단 2개 구역을 집중해서 작업한다.

한편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뭍으로 옮기는데 사용될 모듈 트랜스포터 일부가 오늘 새벽 배에 실려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세월호 이송에 필요한 모듈 트랜스포터는 456대로 이 가운데 160대가 오늘 도착했고, 앞으로 4일까지 나머지가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오늘(2일) 추가로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개시한 뒤 오는 5일 쯤 시운전을 거쳐 6일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할 계획이다.

[연관기사] 세월호 펄 제거-배수작업 본격화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에 선적된 세월호를 육지로 옮길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2일 새벽 전남 목포 신항에 선박편으로 도착해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세월호 침몰지역 해저면 수색작업 오늘부터 시작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작업도 오늘 시작한다.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연관기사]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면 수색 시작…3만2천㎡ 뒤진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밤부터 두달 동안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 1조로 잠수해 해저면에 설치된 철제펜스 내부 3만 2천㎡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60억 원을 들여 해저에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미터, 세로 160미터, 높이 3미터의 철제펜스를 설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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