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3,000억 원 부족”…올림픽 과제 ‘산적’

입력 2017.04.17 (06:23) 수정 2017.04.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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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회 재정이 3천억 원이나 부족하고, 올림픽 열기도 살아나지 않아 성공 대회를 치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썰매를 탄 선수들이 빙판을 질주하며 퍽을 두고 기 싸움을 벌입니다.

내년 동계올림픽의 모의고사 성격인 '테스트 이벤트' 마지막 대회입니다.

올림픽경기장 12곳 모두 이렇게 점검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경기장 12곳은 평균 95%, 진입도로 16곳은 64%가량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최명규(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 "(경기장을 잇는) 진입로가 조금 늦게 출발한 게 있어서 11월 말까지는 100% 다 완공되겠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올림픽 준비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먼저, 기업 후원이 기대를 밑돌아 대회 예산이 3천억 원이나 부족합니다.

자칫 빚을 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이희범(조직위원장) : "정부하고 여러 가지 방안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후원이라든가, 운영비 일부를 정부 예산으로."

국내외의 관심도 부족합니다.

국내 입장권은 34%만 판매됐고 비인기 종목 입장권 판매는 10%대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 정선의 경관 조성사업 논의도 최근에야 시작되는 등 경기장 밖의 손님맞이 준비도 부족합니다.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남은 290여 일 동안 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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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3,000억 원 부족”…올림픽 과제 ‘산적’
    • 입력 2017-04-17 06:25:30
    • 수정2017-04-17 07: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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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29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회 재정이 3천억 원이나 부족하고, 올림픽 열기도 살아나지 않아 성공 대회를 치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썰매를 탄 선수들이 빙판을 질주하며 퍽을 두고 기 싸움을 벌입니다.

내년 동계올림픽의 모의고사 성격인 '테스트 이벤트' 마지막 대회입니다.

올림픽경기장 12곳 모두 이렇게 점검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경기장 12곳은 평균 95%, 진입도로 16곳은 64%가량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최명규(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 "(경기장을 잇는) 진입로가 조금 늦게 출발한 게 있어서 11월 말까지는 100% 다 완공되겠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올림픽 준비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먼저, 기업 후원이 기대를 밑돌아 대회 예산이 3천억 원이나 부족합니다.

자칫 빚을 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이희범(조직위원장) : "정부하고 여러 가지 방안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후원이라든가, 운영비 일부를 정부 예산으로."

국내외의 관심도 부족합니다.

국내 입장권은 34%만 판매됐고 비인기 종목 입장권 판매는 10%대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 정선의 경관 조성사업 논의도 최근에야 시작되는 등 경기장 밖의 손님맞이 준비도 부족합니다.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남은 290여 일 동안 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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