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구경 총기 확인…“지인 집에서 훔쳐”

입력 2017.04.24 (12:16) 수정 2017.04.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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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산의 농협 총기 강도 현장에서 사용된 총기는 미국에서 제조된 45구경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는 이 총기를 10여 년 전 직장 상사 지인의 집에서 몰래 갖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 총기 강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의자 김 모 씨의 집 주변에서 압수한 총기를 정밀 감식한 결과 실제 45구경 권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권총은 미국 래밍턴 랜드사에서 1942년에서 45년 사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의자 김 씨는 이 총기를 지난 2003년, 경북 칠곡군에 있는 직장 상사 지인의 집 창고에서 몰래 갖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그 지인은 사망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 : "(피의자가) 모 직장에 근무할 당시, 상사의 지시로 칠곡군 소재 상사의 지인 주택을 방문, 주택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호기심에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권총의 취득 경위에 대해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출처를 계속 추적할 계획입니다.

또, 김 씨가 실탄 18발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어제 압수한 11발 외에 나머지 7발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권총을 습득한 이후 10여 년 동안 불법무기를 자진 신고하지 않았고, 경찰도 이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총기소지 허가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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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구경 총기 확인…“지인 집에서 훔쳐”
    • 입력 2017-04-24 12:18:20
    • 수정2017-04-24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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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산의 농협 총기 강도 현장에서 사용된 총기는 미국에서 제조된 45구경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는 이 총기를 10여 년 전 직장 상사 지인의 집에서 몰래 갖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 총기 강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의자 김 모 씨의 집 주변에서 압수한 총기를 정밀 감식한 결과 실제 45구경 권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권총은 미국 래밍턴 랜드사에서 1942년에서 45년 사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의자 김 씨는 이 총기를 지난 2003년, 경북 칠곡군에 있는 직장 상사 지인의 집 창고에서 몰래 갖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그 지인은 사망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 : "(피의자가) 모 직장에 근무할 당시, 상사의 지시로 칠곡군 소재 상사의 지인 주택을 방문, 주택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호기심에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권총의 취득 경위에 대해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출처를 계속 추적할 계획입니다.

또, 김 씨가 실탄 18발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어제 압수한 11발 외에 나머지 7발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권총을 습득한 이후 10여 년 동안 불법무기를 자진 신고하지 않았고, 경찰도 이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총기소지 허가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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