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 후퇴…사드·리콜 악재

입력 2017.04.27 (06:38) 수정 2017.04.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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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성이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우려했던 것만큼 큰 폭은 아니라고는 해도, 사드 영향으로 중국 내 판매가 크게 줄었고 대규모 리콜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를 둘러싼 반한감정으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결국 올해 1분기 현대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14%나 감소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영업이익이 6.8% 줄었습니다.

시장의 우려보단 선방했단 평가지만 중국 실적이 반영되는 경상이익은 18% 넘게 급감했습니다.

세타2엔진 차량 17만대, 대규모 리콜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된 것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준성(메리츠금융그룹 자동차 분야 연구위원) : "지금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사드 효과라는 부분이 반영된 3월에는 -50%의 판매 감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의 반등의 계기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내수 시장에선 그랜저가, 신흥국 시장에선 맞춤형으로 출시한 차들이 신차 효과를 내면서 판매를 이끌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SUV와 세단 신차 출시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현섭(현대기아자동차 홍보팀 부장) : "중국 소비자들의 감각에 맞춘 현지 전략형 SUV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세심한 고객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문제로 LF쏘나타 등 5건을 리콜하라고 통보했지만 현대차는 안전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국토부의 리콜 명령에 자동차 업체가 이의를 제기해 청문 절차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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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실적 후퇴…사드·리콜 악재
    • 입력 2017-04-27 06:42:17
    • 수정2017-04-27 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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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성이 하락했습니다.

시장이 우려했던 것만큼 큰 폭은 아니라고는 해도, 사드 영향으로 중국 내 판매가 크게 줄었고 대규모 리콜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를 둘러싼 반한감정으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결국 올해 1분기 현대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14%나 감소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영업이익이 6.8% 줄었습니다.

시장의 우려보단 선방했단 평가지만 중국 실적이 반영되는 경상이익은 18% 넘게 급감했습니다.

세타2엔진 차량 17만대, 대규모 리콜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된 것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준성(메리츠금융그룹 자동차 분야 연구위원) : "지금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사드 효과라는 부분이 반영된 3월에는 -50%의 판매 감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의 반등의 계기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내수 시장에선 그랜저가, 신흥국 시장에선 맞춤형으로 출시한 차들이 신차 효과를 내면서 판매를 이끌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SUV와 세단 신차 출시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현섭(현대기아자동차 홍보팀 부장) : "중국 소비자들의 감각에 맞춘 현지 전략형 SUV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세심한 고객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문제로 LF쏘나타 등 5건을 리콜하라고 통보했지만 현대차는 안전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국토부의 리콜 명령에 자동차 업체가 이의를 제기해 청문 절차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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