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사드 비공개 추가 반입’ 진상조사 지시

입력 2017.05.30 (21:01) 수정 2017.05.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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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된 경위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국방부 업무 보고에서 관련사실 보고가 없었고, 절차와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합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추가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어제(2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추가 반입 사실을 국방부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절차'와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도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광온(국정기획자문위 대변인) : "국정기획자문위가 조사하거나 수사하듯이 물어볼 하등의 이유가 없었죠. 국방부가 그것을 거짓으로 얘기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으니까..."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비공개 반입 경위와 함께 반입 결정 주체, 보고를 안 한 이유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회피 의혹도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당분간은 진상조사에 주력하겠다며 추가로 확인된 발사대의 처리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논의 가능성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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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사드 비공개 추가 반입’ 진상조사 지시
    • 입력 2017-05-30 21:02:51
    • 수정2017-05-30 2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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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된 경위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국방부 업무 보고에서 관련사실 보고가 없었고, 절차와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합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추가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어제(2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추가 반입 사실을 국방부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절차'와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도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광온(국정기획자문위 대변인) : "국정기획자문위가 조사하거나 수사하듯이 물어볼 하등의 이유가 없었죠. 국방부가 그것을 거짓으로 얘기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으니까..."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비공개 반입 경위와 함께 반입 결정 주체, 보고를 안 한 이유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 회피 의혹도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당분간은 진상조사에 주력하겠다며 추가로 확인된 발사대의 처리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논의 가능성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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