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핵 동결, 남북 대화의 입구…출구는 폐기”

입력 2017.06.29 (07:01) 수정 2017.06.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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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방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원칙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잘 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동결은 남북간 대화의 입구이고 핵 폐기가 출구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데 여기에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최소한도로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주어야 그 이후에 본격적인 핵 폐기를 위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화의 목표 역시 핵 폐기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체제 구축으로 명시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할 때까지는 철저한 검증 속에 행동대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한미 간에는 대북협상 단계별로 다양한 대응 방안이 긴밀하게 협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정상회담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 합의를 해낼 수 있다면 그런 방안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에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다만, 북한의 핵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부터 미국과 중국을 모두 만족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선 양국이 호혜적 관계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면 협의할 문제라며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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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북핵 동결, 남북 대화의 입구…출구는 폐기”
    • 입력 2017-06-29 07:05:09
    • 수정2017-06-29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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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방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원칙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잘 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동결은 남북간 대화의 입구이고 핵 폐기가 출구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데 여기에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최소한도로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주어야 그 이후에 본격적인 핵 폐기를 위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화의 목표 역시 핵 폐기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체제 구축으로 명시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할 때까지는 철저한 검증 속에 행동대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한미 간에는 대북협상 단계별로 다양한 대응 방안이 긴밀하게 협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이번 정상회담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 합의를 해낼 수 있다면 그런 방안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에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다만, 북한의 핵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부터 미국과 중국을 모두 만족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선 양국이 호혜적 관계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면 협의할 문제라며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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