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1명, 면회는 절반” 병문안 문화 개선

입력 2017.07.01 (06:55) 수정 2017.07.01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년 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 당시, 무분별한 병문안이 감염병을 퍼뜨리는 통로로 지목됐죠.

최근 대형병원들이 외부인의 병실출입과 환자 면회시간을 제한하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에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대학병원.

병동 입구마다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문이 설치됐습니다.

병실 출입은 출입증을 발급받은 환자 보호자 한 명만 허용됩니다.

<인터뷰> 서은재(환자 보호자) : "(면회 통제가 안 되면) 환자도 완전하게 못 쉬고 하다 보니까 서로 서로가 신경적인 면에서도 예민한 것 같고 (면회)시간 제한이 됐으면..."

또 평소 제한이 없던 환자 면회시간은 평일에 한 차례, 주말에 2차례로 제한하고, 방문기록부도 작성합니다.

2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자 186명 중 73명이 환자가족이나 면회객으로 밝혀져 무분별한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이 같은 대책이 자리 잡을 경우 평소 집계조차 못 했던 병문안객 관리가 용이해지고, 환자안정과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신우(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평일에 면회를 허용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안전해지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도 병문안 개선체계를 갖추면 상급병원 종합심사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환자 중심의 병문안 문화가 정착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호자 1명, 면회는 절반” 병문안 문화 개선
    • 입력 2017-07-01 06:59:14
    • 수정2017-07-01 08:05: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년 전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 당시, 무분별한 병문안이 감염병을 퍼뜨리는 통로로 지목됐죠.

최근 대형병원들이 외부인의 병실출입과 환자 면회시간을 제한하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에 나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대학병원.

병동 입구마다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문이 설치됐습니다.

병실 출입은 출입증을 발급받은 환자 보호자 한 명만 허용됩니다.

<인터뷰> 서은재(환자 보호자) : "(면회 통제가 안 되면) 환자도 완전하게 못 쉬고 하다 보니까 서로 서로가 신경적인 면에서도 예민한 것 같고 (면회)시간 제한이 됐으면..."

또 평소 제한이 없던 환자 면회시간은 평일에 한 차례, 주말에 2차례로 제한하고, 방문기록부도 작성합니다.

2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자 186명 중 73명이 환자가족이나 면회객으로 밝혀져 무분별한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이 같은 대책이 자리 잡을 경우 평소 집계조차 못 했던 병문안객 관리가 용이해지고, 환자안정과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신우(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평일에 면회를 허용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안전해지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도 병문안 개선체계를 갖추면 상급병원 종합심사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환자 중심의 병문안 문화가 정착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