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계산대 없는 ‘인공지능’ 편의점

입력 2017.07.10 (21:33) 수정 2017.07.10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세계 온라인 쇼핑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세계 각국의 VIP들과 언론을 초청한 자리에서 쇼핑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며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인공지능이 쇼핑을 도와줘 계산대가 사라졌을 정도입니다.

거침없는 알리바바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김도엽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광군제 하루동안 20조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쇼핑의 역사를 바꿔놓은 알리바바.

미래의 쇼핑을 보여주겠다며 본사로 언론을 초청해 안내한 곳은 '타오-카페'로 명명된 편의점이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인공지능이 얼굴을 인식해 누구인지를 곧바로 알아냅니다.

손님의 동선과 행동을 추적해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물론, 물건을 집을 때의 표정까지 파악해 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는지 분석하고 진열방법까지 점주에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작은 상품 하나를 집어들고 걸어나왔습니다.

계산대도 없었고 종업원도 없었지만 자동으로 계산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VR, 즉 가상현실을 이용해 보고 만지는 듯한 생생한 온라인 구매 환경을 구축한 알리바바는 이제 오프라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 시스템을 선보인 것입니다.

시험 운용 후엔 알리바바가 판매하는 각종 상품을 다루는 오프라인 무인 상점들을 속속 등장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동번홍(알리바바 그룹 마케팅 책임자) : "알리바바는 슈퍼 디지털 회사입니다. 전문가들과 숙련자들을 통해 데이터를 가지고 오프라인 판매를 지원할 겁니다."

새로운 상품 공급의 원천이 되는 청년 창업가들의 지원에도 알리바바는 힘을 쏟고 있는데, 각계의 저명한 인사를 초빙한 올해 알리바바 쇼핑 축제의 주인공은 저명 인사도, 소비자도 아닌 108명의 청년 창업자들이었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점원·계산대 없는 ‘인공지능’ 편의점
    • 입력 2017-07-10 21:34:49
    • 수정2017-07-10 21:57:50
    뉴스 9
<앵커 멘트>

전세계 온라인 쇼핑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세계 각국의 VIP들과 언론을 초청한 자리에서 쇼핑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며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는데요,

인공지능이 쇼핑을 도와줘 계산대가 사라졌을 정도입니다.

거침없는 알리바바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김도엽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광군제 하루동안 20조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쇼핑의 역사를 바꿔놓은 알리바바.

미래의 쇼핑을 보여주겠다며 본사로 언론을 초청해 안내한 곳은 '타오-카페'로 명명된 편의점이었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인공지능이 얼굴을 인식해 누구인지를 곧바로 알아냅니다.

손님의 동선과 행동을 추적해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물론, 물건을 집을 때의 표정까지 파악해 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는지 분석하고 진열방법까지 점주에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작은 상품 하나를 집어들고 걸어나왔습니다.

계산대도 없었고 종업원도 없었지만 자동으로 계산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VR, 즉 가상현실을 이용해 보고 만지는 듯한 생생한 온라인 구매 환경을 구축한 알리바바는 이제 오프라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 시스템을 선보인 것입니다.

시험 운용 후엔 알리바바가 판매하는 각종 상품을 다루는 오프라인 무인 상점들을 속속 등장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동번홍(알리바바 그룹 마케팅 책임자) : "알리바바는 슈퍼 디지털 회사입니다. 전문가들과 숙련자들을 통해 데이터를 가지고 오프라인 판매를 지원할 겁니다."

새로운 상품 공급의 원천이 되는 청년 창업가들의 지원에도 알리바바는 힘을 쏟고 있는데, 각계의 저명한 인사를 초빙한 올해 알리바바 쇼핑 축제의 주인공은 저명 인사도, 소비자도 아닌 108명의 청년 창업자들이었습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