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사망…美 전역 ‘파이어볼’ 중단

입력 2017.07.28 (21:43) 수정 2017.07.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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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축제에서 '파이어볼'이라는 놀이기구가 고장나 사람이 기구에서 튕겨져 나와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하이오 주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해당 놀이 기구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중에서 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빙빙 회전을 하는 놀이기구 '파이어볼'.

놀이기구가 갑자기 철제 구조물에 부딪혀 파편이 날아가고 탑승객들이 튕겨져 나갑니다.

지역 축제에 임시로 설치된 놀이기구가 운행 도중 고장이 나 18세 청소년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제니퍼 바디(목격자) : "소녀가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올려다보니, 탑승객들이 튕겨져 땅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을 봤어요."

놀이기구 관리 책임자는 축제 개막에 앞서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서너 번 했지만 모두 통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하이오 주지사는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주 전체에 있는 놀이기구 운행을 중지시키고, 전면적인 안전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존 케이식(오하이오 주지사) : "우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미 전역에 파이어볼 등의 운영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2015년 영국에선 롤러코스터 충돌 사고로 탑승자 2명이 다리를 잃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네브라스카에선 11살 소녀가 놀이기구에 머리카락이 끼어 두피가 벗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놀이기구로 인한 참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 놀이기구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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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객 사망…美 전역 ‘파이어볼’ 중단
    • 입력 2017-07-28 21:44:21
    • 수정2017-07-28 2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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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축제에서 '파이어볼'이라는 놀이기구가 고장나 사람이 기구에서 튕겨져 나와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하이오 주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해당 놀이 기구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중에서 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빙빙 회전을 하는 놀이기구 '파이어볼'.

놀이기구가 갑자기 철제 구조물에 부딪혀 파편이 날아가고 탑승객들이 튕겨져 나갑니다.

지역 축제에 임시로 설치된 놀이기구가 운행 도중 고장이 나 18세 청소년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제니퍼 바디(목격자) : "소녀가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올려다보니, 탑승객들이 튕겨져 땅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을 봤어요."

놀이기구 관리 책임자는 축제 개막에 앞서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서너 번 했지만 모두 통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하이오 주지사는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주 전체에 있는 놀이기구 운행을 중지시키고, 전면적인 안전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존 케이식(오하이오 주지사) : "우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미 전역에 파이어볼 등의 운영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2015년 영국에선 롤러코스터 충돌 사고로 탑승자 2명이 다리를 잃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네브라스카에선 11살 소녀가 놀이기구에 머리카락이 끼어 두피가 벗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놀이기구로 인한 참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 놀이기구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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