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운명은?…마지막 설득전 ‘팽팽’

입력 2017.10.14 (21:01) 수정 2017.10.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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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조사의 마지막 단계...

어제(13일), 2박 3일 종합 토론에 들어간 시민 참여단이 오늘(14일) '끝장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설 재개 측과 중단 측이 치열한 설득전을 펼쳤는데, 시민참여단은 내일(15일), 최종 찬반 조사에 참여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번째 총론토의에서, 신고리 건설 재개 찬성 측은 원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일자리 창출, 해외 수출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원전 중단 시엔 2조 8천억 원 이상 매몰 비용이 발생하고,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발전 단가가 원전보다 더 높은 LNG 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임채영(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재개 측) : "핵심은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거냐, 가스발전소를 지을 거냐를 판단하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건설 중단 측은 원전 건설을 중단하더라도,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좁은 국토에 원전이 밀집된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가 추가되면, 원전 10기가 한 곳에 있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유진(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중단 측) : "(기존의 고리 원전) 8개 플러스 2개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위험에 위험을 더하는 것입니다."

시민참여단 질문 공세로 토론장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녹취> 시민참여단 : "탈원전 시에 (가스발전소 건설로)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나…."

<녹취> 이상훈(녹색에너지연구전략소 소장/중단 측) : "가스 발전은 석탄발전에 비해서 현저하게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요."

<녹취> 시민참여단 : "국민들에 대한 건강 대책이 있는지…."

<녹취> 정용훈(카이스트 교수/재개 측) : "(방사선 검출량이) 서울과 월성의 사용핵 연료 (시설) 세워놓은 데 하고 차이가 없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종합토론 마지막 날인 내일(15일), 경제성 토의를 하고 최종 설문조사에 참여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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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5·6호기 운명은?…마지막 설득전 ‘팽팽’
    • 입력 2017-10-14 21:02:59
    • 수정2017-10-14 2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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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조사의 마지막 단계...

어제(13일), 2박 3일 종합 토론에 들어간 시민 참여단이 오늘(14일) '끝장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설 재개 측과 중단 측이 치열한 설득전을 펼쳤는데, 시민참여단은 내일(15일), 최종 찬반 조사에 참여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번째 총론토의에서, 신고리 건설 재개 찬성 측은 원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일자리 창출, 해외 수출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원전 중단 시엔 2조 8천억 원 이상 매몰 비용이 발생하고,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발전 단가가 원전보다 더 높은 LNG 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임채영(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재개 측) : "핵심은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거냐, 가스발전소를 지을 거냐를 판단하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건설 중단 측은 원전 건설을 중단하더라도,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좁은 국토에 원전이 밀집된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가 추가되면, 원전 10기가 한 곳에 있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유진(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중단 측) : "(기존의 고리 원전) 8개 플러스 2개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위험에 위험을 더하는 것입니다."

시민참여단 질문 공세로 토론장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녹취> 시민참여단 : "탈원전 시에 (가스발전소 건설로)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나…."

<녹취> 이상훈(녹색에너지연구전략소 소장/중단 측) : "가스 발전은 석탄발전에 비해서 현저하게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요."

<녹취> 시민참여단 : "국민들에 대한 건강 대책이 있는지…."

<녹취> 정용훈(카이스트 교수/재개 측) : "(방사선 검출량이) 서울과 월성의 사용핵 연료 (시설) 세워놓은 데 하고 차이가 없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종합토론 마지막 날인 내일(15일), 경제성 토의를 하고 최종 설문조사에 참여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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